“역대급 팬심 폭발”…KBO리그, 465경기 만에 800만 돌파→최다 매진 타이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야구장을 메웠다. 팬들은 경기가 벌어지는 매 순간마다 일제히 일어나 응원을 펼쳤고, 그 열기가 KBO리그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25시즌 KBO리그는 단 465경기 만에 800만2천8733명의 관중을 기록하며, 역대 최소경기 800만 관중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4일에만 전국 5개 구장에서 8만487명의 야구팬들이 입장했다. 특히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가 맞붙은 잠실구장,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경기를 치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는 모든 관중석이 매진됐다. 이번 기록은 지난해 549경기 만에 세웠던 최소경기 800만 관중 돌파 기록을 무려 84경기나 앞당긴 수치다. 올해 매진 횟수도 221경기에 달해 2024년 역대 최다 매진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관중들의 관심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로도 확인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관중은 1만7천266명으로, 종전 최고였던 1만4천529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야구가 처음 프로화된 1982년 이후 처음으로 전반기에만 700만 관중이 입장했고, 이는 국내 스포츠계에 또 다른 이정표로 남았다.

KBO리그는 이미 2년 연속 1천만 관중 달성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새로운 목표인 1천200만 명을 바라보고 있다. 경기마다 이어지는 매진과 신기록 행진은 팬덤의 힘이 그대로 투영되는 지표가 됐다.

늘어난 관중만큼 글러브 소리와 환호, 그리고 응원의 파도도 더 높아지고 있다. 야구장에 모인 이들의 간절함과 열정은 순간순간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며 또 다른 드라마를 만들어간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의 뜨거운 현장은 앞으로도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