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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유럽 밤을 뒤집다”…요한 크루이프부터 토트넘까지→폭발적 신기록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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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유럽 밤을 뒤집다”…요한 크루이프부터 토트넘까지→폭발적 신기록의 물결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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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여름밤,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뜨겁게 울려 퍼진 스트레이 키즈의 이름이 진한 감동을 새겼다. 자신들의 흔적으로 세계 음악 이정표를 갈아치우는 이 그룹은, 장대한 유럽 스타디움 무대에서 K팝 보이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전 세계에 아로새기고 있다. 도시를 옮길 때마다 깊이 새겨지는 환호와 숫자는 단순한 기록을 넘어 K팝의 파고를 한 층 높이고 있다.  

 

최근 스트레이 키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약 5만 명의 관객을 단숨에 매진시키며 현지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마이클 잭슨, 마돈나, 콜드플레이가 서던 이 무대 위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올라선 이들의 발자취는, 한국 아티스트의 글로벌 위상을 또 한 번 증명했다. 프랑크푸르트 도이체 방크 파르크 공연에서도 스트레이 키즈는 티켓 완판과 역대 K팝 최대 규모라는 진기록을 추가했다.  

스트레이 키즈/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스트레이 키즈/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이번 유럽 투어는 스트레이 키즈 데뷔 후 최초의 스타디움 대장정으로, 총 6개 도시 8회 공연이란 도전 자체만으로도 K팝의 신화적 성취로 기록된다. 프랑크푸르트 공연 이후 곧장 이어진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 입성은, K팝 아티스트 최초의 무대라는 새로운 상징성을 남겼다. 런던, 마드리드, 파리, 로마를 이어가는 여정은 K팝 4세대의 확장성을 실체로 증명하는 시간이었다.  

 

무대 위에서는 '소리꾼', '神메뉴', 'Back Door' 등 대표곡과 더불어 유럽 최초로 공개된 신곡들까지 포함한 스펙터클한 세트리스트가 펼쳐졌다. 각국 팬덤 '스테이'의 열띤 떼창과 환호, 멤버들이 현지 팬들과 주고받은 진심 어린 대화는 한여름의 공연장을 거대한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은 "스테이와 함께 만들어 가는 공연이라서 모든 것이 완벽했다"고 감격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의 기록은 무대 밖 플랫폼에서도 빛난다. 정규 2집 'NOEASY' 인트로 트랙 ‘CHEESE’ 뮤직비디오가 최근 1억 뷰를 기록하며 통산 17번째 억대 뷰 행진을 이었다. 이어 지난 13일에는 'MEGAVERSE' 역시 억대 조회수를 돌파, K팝 4세대 보이그룹 중 최다 기록을 새로 썼다. 단순한 수치 그 이상의 의미를 품은 이 성과는, 스트레이 키즈가 글로벌 씬에 얼마나 강한 존재감을 안기고 있는지 입증하는 계기로 남았다.  

 

'MEGAVERSE’와 'CHEESE’ 모두 그룹 내 프로듀싱 유닛 쓰리라차(3RACHA)에서 직접 제작해,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강렬한 개성과 에너지를 아낌없이 발산했다. 메가버스의 다채로운 리듬 전환, 치즈의 위트와 워드플레이는 이 팀만의 음악적 색깔을 대중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동력이 됐다. 직접 만든 곡이 글로벌 차트와 유튜브 기록을 새로 쓰는 현상은 스트레이 키즈만의 살아 있는 신화로 남았다.  

 

이 모든 저변에는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을 넘어선 창조적 퍼포머로서의 자부심과 음악적 구현력이 자리한다. ‘자체 제작돌’이라는 정체성과 생생한 스타디움 라이브의 힘이 합쳐지며, 스트레이 키즈는 해가 지고 달이 솟아오르는 유럽 밤마다 기존 질서를 흔드는 새 지도를 그리고 있다.  

 

한편, 스포츠와 패션의 경계를 허문 이들의 행보도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런던 토트넘 핫스퍼 홈에서 손흥민과 함께할 수 있는 협업 유니폼이 등장하며, K팝 최초로 이룬 스포츠 컬래버의 기대를 높였다. 음악의 무한한 확장성을 실감할 수 있는 한 편의 드라마가 지금 펼쳐진 셈이다.  

 

스트레이 키즈의 월드 투어 'dominATE'는 앞으로도 마드리드, 파리, 로마 등 유럽 대도시에서 이어질 예정으로, 또 한 번의 신기록이 새로운 설렘과 함께 기다려진다.  

 

개성 넘치는 세트리스트와 현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떼창으로 감동을 자아냈던 'dominATE' 유럽 스타디움 투어는, 다가올 마드리드, 파리, 로마의 공연을 통해 스트레이 키즈만의 기록 행진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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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키즈#dominate#토트넘핫스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