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 감독 경질 속 따스한 부부애”…박하나, 운명의 위기→진심이 만든 기적
박하나와 김태술이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결혼을 앞두고 마주한 인생의 파도와 부부애의 진한 온기를 드러내며 감동을 자아냈다. 평온해 보였던 일상은 김태술이 프로 농구 감독에서 갑작스레 물러나는 시련을 겪으며 한순간에 전환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서로의 곁을 지키며 변화의 소용돌이마저 새로운 시작의 동력으로 삼았다.
프로 장벽 앞에서 5개월 만에 감독직을 내려놓은 김태술은 “프로에서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담담히 입을 열었다. 갑작스럽게 맡았던 감독의 자리가 그의 어깨에 무거운 책임감을 남겼으나, 그는 “이 또한 지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으로 자신을 인도했다. 힘겨웠던 결정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농구계 직속 선배 서장훈이 출연해 “누구라도 어려울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기회는 다시 찾아온다”고 따뜻하게 용기를 북돋았다.

특히 결혼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맞닥뜨린 시련은 오히려 박하나와 김태술에게 깊은 신뢰와 유대를 심어줬다. 박하나는 “힘든 모습만 보여주고 싶지 않았지만, 이 시간을 통해 더 좋은 친구라는 걸 알았다”며 남편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전했다. 연봉 등 현실적인 고민 앞에서도 김태술은 농담을 건네며 분위기를 누그러뜨렸고, 가족의 응원 속에서 부부의 온기가 배가됐다.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이들의 신혼집이 공개됐다. 김태술은 박하나가 애정으로 돌보던 새까지 살뜰히 챙기며 자상한 면모를 자랑했다. 박하나는 “운동선수 남편에게 기대하지 못했던 살림 솜씨로 마음이 든든했다”며 김태술의 내면에 감탄을 표했다. 김태술 역시 “박하나가 주방에 있을 때면 사랑스럽다”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식이라는 인생의 큰 일을 앞두고 밀려든 불안과 걱정은 두 사람이 손을 잡는 순간, 조용히 희망으로 채색됐다.
무엇보다 방송을 통해 드러난 이 부부의 위기 극복 서사는 위대한 신뢰와 사랑이 만들어내는 기적의 순간을 보여줬다. 박하나는 “이런 순간 오빠가 존경스럽다”고 고백했고, 김태술 역시 “신혼여행을 앞서 다녀왔지만 경질까지 겹치며 다양한 감정이 오갔다. 그래도 차분함을 잃지 않았다”고 한숨을 내비쳤다.
2007년 프로 무대 데뷔 후 ‘천재 가드’로 불려온 김태술은 2021년 은퇴와 감독 도전 끝에 또 다른 변화를 맞고 있다. 공백기 역시 허투루 흘려보내지 않았다. 그는 최근 영어 공부와 자기 계발에 힘을 쏟으며 농구인, 감독, 그리고 든든한 남편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 여정은 농구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박하나와 김태술 부부의 이야기는 혼돈을 사랑으로 견뎌내는 삶의 진가를 일깨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과 신뢰, 그리고 위기마저 웃음으로 바꿔내는 이들의 모습은 또 다른 도약의 서막을 예고한다. 두 사람의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가운데,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김태술과 박하나의 새로운 내일에 따뜻한 스포트라이트를 보탰다.
한편, 두 사람의 특급 사연이 그려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395회는 30일 오후 10시 10분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