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박주현·박용우, 뒤틀린 심연 앞에서 긴장감 폭발→끝까지 멈출 수 없는 서스펜스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부녀의 팽팽한 심리전, 박주현과 박용우의 강렬한 존재감이 ‘메스를 든 사냥꾼’ 제작발표회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드라마 속 미로처럼 얽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뒤틀린 가족의 비밀까지, 배우 박주현과 박용우, 강훈이 각자만의 방식으로 서늘한 스릴을 예고하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메스를 든 사냥꾼’은 부검의 서세현이 20년 전 세상을 떠난 줄 알았던 자신의 아버지이자 연쇄살인마의 익숙한 흔적을 발견하면서, 경찰 정정현보다 먼저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범죄 스릴러다. 극중 박주현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천재 부검의 서세현 역을 맡아, 가혹한 과거와 애증 속에서 흔들리는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다. 박용우는 일그러진 집착과 어두운 사랑을 동시에 품은 연쇄살인범 윤조균으로 분해, 섬뜩할 만큼 일상적인 공포를 극대화했다. 강훈은 선함을 믿는 강력계 팀장 정정현 역을 통해, 현실과 이상의 경계에서 넓은 스펙트럼의 내면 연기를 예고했다.

이정훈 감독은 치밀하게 설계된 심리구도와 빠른 전개, 세현의 감정선에 집중한 연출이 작품의 중심이라고 밝혔다. 30분 미드폼이라는 독특한 포맷 역시 영화적 압축미와 밀도 높은 사건 전개로 강한 몰입감을 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훈은 “미드폼 특유의 속도감과 모든 서사의 퍼즐이 한 번에 몰려오는 긴장감이 남다르다”고 전했고, 캐릭터 변화와 내면 동기, 물리적 준비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음을 강조했다.
박주현은 “한국에서는 보기 어렵던 색깔의 장르물”이라 자부하며 “잔혹함과 공포가 미화되지 않고 정면에서 다뤄진다”고 밝혔다. 캐릭터 특유의 이중적인 행동과 섬세한 감정 묘사에 집중한 과정, 아역 배우와의 시너지 등도 기대 포인트로 꼽았다. 박용우 역시 “극이 진행될수록 점점 궁금증과 집중력이 쌓인다”며 “뒤로 갈수록 완성도와 긴장감이 더해진다”고 설명했다. 연쇄살인마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기 위해 방대한 자료 조사와 상상력을 총동원한 노력을 드러낸 대목도 인상적이었다.
세 배우는 모두 장르물에 대한 강한 애정과, 새로운 변신으로 대중에게 놀라움을 안기려는 열망을 공통적으로 드러냈다. 완벽을 위해 체중 변화, 캐릭터 연구와 현실적 고증, 감정선의 농도까지 촘촘히 다듬으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잔인함을 숨기기보다는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는 박주현의 말처럼, ‘메스를 든 사냥꾼’은 팩트에 충실한 전개와 과감한 서사로 마니아층뿐 아니라 새로운 시청자까지 끌어당길 전망이다.
관전 포인트로는 탄탄한 대본과 실감나는 아역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박용우가 강조한 감정이 살아 있는 액션 장면 등이 손꼽힌다. 강훈은 “음악과 편집, 모든 배우와 스태프가 만들어낸 에너지가 1회만 봐도 끝까지 놓칠 수 없게 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각자의 우리 안에 잠든 두려움과 집착, 그리고 선택의 갈림길에서 인간의 본성을 묻는 심리스릴러 ‘메스를 든 사냥꾼’은 오는 16일 U+tv, U+모바일tv, 그리고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