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08% 약세·테슬라 2% 급등”…실적 시즌에 서학개미 매수세 집중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S&P500지수는 0.03% 하락한 6,295.49, 나스닥종합지수는 0.08% 내린 20,869.70, 다우지수는 0.35% 떨어진 44,327.01로 거래 중이다. 나스닥100지수와 러셀2000지수 역시 각각 0.16%, 0.17% 하락을 기록했다. 반면 변동성 지수(VIX)는 0.61% 하락한 16.42를 보이며 시장 내 불안 요소는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단연 돋보였다. 전일 대비 2.03% 오른 325.9달러에 거래됐고, 한국 투자자의 테슬라 해외 주식 보관금액도 29조 5,624억 원에 이르렀다. 이는 하루 새 10,034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테슬라 레버리지 ETF(디렉시온 데일리 테슬라 강세 1.5배 ETF) 역시 4.24% 급등하며, 보관금액이 2,876억 원 증가하는 등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718/1752850293590_966955381.webp)
반면 AI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는 0.4% 하락한 172.32달러로 밀려났다. 엔비디아 보관금액은 20조 3,622억 원으로 전일 대비 889억 원 증가에 그쳤다. 기술주 전반도 혼조세를 보였는데, 알파벳A(+0.37%), 애플(+0.22%), 아마존(+0.03%)이 소폭 반등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14%), 메타플랫폼(-0.75%), 브로드컴(-1.33%)은 하락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 이후 4% 넘게 급락하며 이목을 끌었다.
ETF 섹터에서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가 0.51% 내렸고,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도 0.66% 하락했다. 각각 4조 4,901억 원, 4조 3,348억 원의 보관금액을 기록했으며, 세미컨덕터 ETF는 1,008억 원이 유입되며 반도체업종 강세 기대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주식 전체 보관금액은 7월 16일 기준 138조 6,082억 원으로, 일일 증가액이 2조 8,396억 원에 달했다. 이는 최근 2주 사이 최대 규모다. 서학개미의 매수세는 아이온큐,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서클인터넷, 이더리움 2배 레버리지 ETF 등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WTI 68.42달러, 브렌트유 70.30달러로 각각 1% 넘게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에너지 섹터 실적 기대가 교차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장주 주도 시장이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를 내놨으며, 유틸리티·임의소비재·산업 섹터가 상대적 강세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 발표와 국제유가, 달러 환율 등 다양한 요인이 시장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18일 환율은 1,388.2원으로 전일 대비 3.3원 내리며 원화 강세를 보였다.
향후 뉴욕증시는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유가 흐름, 달러 강세 여부 등 복합적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실적 시즌 후반, 미 연준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