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임윤선 강적들 파격 첫격돌”…새 MC 조합, 진화한 시사감각→밤 긴장감 폭등
진중권과 임윤선이 공동 진행자로 나서며 시사 토크쇼 강적들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앞서 패널로 논객 활약을 펼쳐온 진중권이 진행자로 포지션을 옮기며 더 예리한 질문과 유연한 리더십을 드러냈고, 전면 데뷔전을 치른 임윤선은 첫 MC임에도 자연스러운 조율과 위트로 프로그램 전체 흐름에 안정감을 불어넣었다. 두 사람의 긴장감 어린 첫 눈맞춤은 시청자에게 전에 없던 신선한 전율을 남기며, 시사 프로그램이 품을 수 있는 깊이와 문제의식을 새롭게 그려냈다.
진중권은 날 선 해석과 직설을 오가는 질문으로 패널들을 몰아세웠다. “골 넣는 골키퍼”라는 시청자 평에 걸맞게, 김민석 국무총리 인선 문제를 두고 “도덕성의 기준이 낮아졌다. 그래서 흠결도 덜 보인다”는 냉철한 시각을 제시했다. 또 “배추는 누구의 아이디어인가”라는 재치 있는 물음은 현안의 이면을 파헤치며 새로운 논쟁의 서막을 알렸다. 그는 집권여당과 정부가 검찰개혁을 두고 각기 다른 거리두기를 보이자, “굿 캅 역할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촌철살인의 한마디로 현안에 대한 유연한 감각을 전했다. 이에 패널들은 기존의 무르익은 토론을 한층 강화하며 긴밀한 이슈 분석에 박차를 가했다.

임윤선 변호사는 첫 MC 자리에서 이미 노련한 분야 파트너처럼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석 국무총리 청문회 이슈를 두고 “묻는 쪽이 미숙하더라도, 답하는 쪽이 책임감을 보여야 한다. 김 총리는 그런 태도가 있었나”라는 질문으로 날카로우면서도 균형 잡힌 시각을 선보였다. 임윤선의 대담한 논점 제시와 함께 패널들 사이 상호 존중의 분위기 또한 자연스러운 장면으로 녹아들었다.
이번 시즌 강적들은 청년 정치인 등 세대 변화를 조망하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재섭 의원이 첫 ‘청년 패널’로 참여해 송언석 비대위원장 등 주요 인사 선임 과정을 뼈있는 농담과 함께 직설적으로 평하며 젊은 세대의 쓴소리를 전했다. 김준일 평론가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부족한 혁신과 반복되는 인선 패턴을 비판했으며, 박용진 전 의원은 안철수 혁신위원장 기용에 회의감을 드러내는 등 다양한 시각이 치열하게 교차했다. 각기 다른 세대와 진영이 한자리에 모인 대화는 현장의 생생한 정치 온도를 더욱 절실히 전했다.
새로운 MC 조합으로 강적들이 시작을 알리며, 프로그램은 단순한 대립을 넘어 각 인물의 깊은 고민과 사회 변화의 흐름까지 조명하는 토론의 장으로 한층 도약했다. 정치권 세대 교체, 젊은 리더의 새로운 시각, 복잡하게 얽힌 사회 현안의 다양한 결로 오늘 밤 9시 10분 강적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