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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면 산다, 오프라인 전략 통했다”…샤오미, 여의도 스토어 오픈으로 프리미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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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면 산다, 오프라인 전략 통했다”…샤오미, 여의도 스토어 오픈으로 프리미엄 도전

허예린 기자
입력

샤오미가 28일 서울 여의도 IFC몰에 국내 첫 오프라인 매장 ‘샤오미 스토어’를 연다. 핵심 스마트 기기부터 사물인터넷(IoT) 상품까지, 260여 종에 달하는 라인업을 한 매장에 집약한다. 샤오미는 이번 매장 오픈을 계기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5와 건강 관리 웨어러블 스마트밴드10 신제품을 공개, 한국 시장에서 직접 체험이 가능한 ‘뉴 리테일’ 전략 본격화에 나섰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품질, 혁신 요소, 가격경쟁력을 모두 겨냥한 프리미엄 생태계 다지기 경쟁이 새로운 분기점을 맞고 있다.

 

샤오미15는 6.36인치 크리스탈 AMOLED 디스플레이에 초슬림 1.38mm 베젤, 94% 화면 대 본체 비율, 3200니트의 화면 밝기를 실현했다. 전 세대보다 33% 더 견고해진 마이크로 커브드 알루미늄 프레임, 낙하 저항성이 10배 향상된 실드 글라스 등 내구성도 대폭 강화했다. 또 3나노미터(nm) TSMC 공정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을 탑재해 CPU·GPU 성능이 각각 45%, 44% 향상됐다. 배터리 아이스루프 구조와 90W 유선·50W 초고속 무선 충전으로 실사용시간도 높였다. 사진·음성·글쓰기 등 주요 기능에 인공지능(AI) 기반 자동보정과 인식 기능을 더한 점도 주목된다.

스마트밴드10 역시 1.72인치 AMOLED 화면에 150개가 넘는 스포츠 모드, 실시간 심박 기반 수영 모니터링, 신형 수면 분석 시스템 등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세계수면학회 권고 기반 수면 효율 분석, 맞춤형 가이드 등 웨어러블 시장 주요 트렌드가 집약됐다. 중국, 홍콩, 대만,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되면서 국내 소비자 대상 프리미엄 전략도 가속되고 있다.

 

샤오미 스토어는 스마트폰과 패드는 물론 TV, 청소기, 스마트워치, IoT 기기, 생활가전 등 국내 최대 260여 종의 신제품을 온·오프라인 접점에서 선보인다. 중국 내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서유럽에 이어 한국에서도 뉴 리테일 전략을 본격 전개하는 셈이다. 샤오미첫 전기차 SU7, 폴더블폰 신작 등은 당장 한국 도입 계획이 없으나, 핵심 제품군을 앞세워 한국 시장 내 입지 확장과 브랜드 프리미엄화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샤오미가 직영 오프라인 공간에서 체험과 서비스를 결합, 국내 유통 생태계에 뉴 리테일 트렌드를 불어넣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AS 연계, 즉시구매, 직접 비교 체험 등 소비자 만족도 강화를 노린다는 점에서 삼성·애플 등과 경쟁 구도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기존 스마트폰 대비 AI 기반 인터페이스, 초고속 배터리, 라이카 렌즈 카메라 등에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운 샤오미가 한국 내 트렌드 변화와 시장 점유 확대에 어떻게 영향을 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샤오미 관계자는 “진정한 친구 같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 연결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프리미엄 전략의 핵심으로 ‘오프라인 경험 공간’을 꼽았다. 업계는 “뉴 리테일 전략이 실제 국내 스마트 기기 시장 경쟁 구도에 어떤 전환점을 제시할지 주목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매장·신제품 전략이 실제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지속적으로 주시하고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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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샤오미15#스마트밴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