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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회 정상 포효”…안세영, 상금 8억 돌파→세계 여자배드민턴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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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 대회 정상 포효”…안세영, 상금 8억 돌파→세계 여자배드민턴 압도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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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에 울려 퍼진 우승의 함성 뒤로 안세영의 고요한 미소가 감돌았다. 격렬한 랠리와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안세영은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스스로의 기록을 또 한 번 깨트렸다. 올해 대회 7회 우승과 3회 3위, 이제 안세영은 어느덧 상금 8억원 시대를 열었다.

 

그 서사에는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누구보다 빠른 셔틀콕 감각이 있다. 올해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등 최고 등급 슈퍼 1000 대회 트로피까지 품에 안았다. 그 뒤를 이어 인도오픈, 일본오픈, 중국 마스터스의 슈퍼 750 시리즈 정상을 밟았고, 오를레앙 마스터스 슈퍼 300까지 장식했다. 총 10개 국제 대회 출전 중 70퍼센트의 우승률, 그리고 57만1천달러(7억9천500만원)라는 기록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흔치 않은 성과다.

“7개 대회 우승 행진”…안세영, 상금 8억원 돌파하며 세계 정상 / 연합뉴스
“7개 대회 우승 행진”…안세영, 상금 8억원 돌파하며 세계 정상 / 연합뉴스

배드민턴 남자 복식에서도 깃발은 휘날렸다. 김원호, 서승재는 세계 랭킹 1위 조다운 면모로 올해 7번째 우승을 달성, 세계 최강을 굳건히 증명했다. 이들은 12개 국제 대회 중 7회 우승, 2회 준우승, 세계선수권 금메달까지 수집하며 57만5천270달러(8억163만원)의 상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김원호·서승재 역시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슈퍼 1000, 일본오픈·중국 마스터스 슈퍼 750, 독일오픈 슈퍼 300 정상에 올랐다.

 

통산 상금 부문 또한 의미가 깊다. 세계배드민턴연맹에 따르면 안세영의 커리어 누적 상금은 205만5천291달러(28억6천5백만원)를 넘어섰다. 김원호·서승재의 굳건한 파트너십과 안세영의 독주가 맞물리며, 올해 한국 배드민턴은 전례 드문 황금기를 맞고 있다.

 

한편, 안세영과 김원호·서승재는 21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47만5천달러(6억6천만원)로 책정됐다. 이 경기에서 안세영은 다시 한 번 새 역사를 꿈꾼다. 금빛 도전의 무게, 그 정점은 수원 실내체육관 코트 위에서 또 한 번 빛날 전망이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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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김원호#서승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