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반등세 꺾여”…유한양행, 매도세 확산에 약보합
유한양행이 24일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매도세 확대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24일 오후 3시 2분 기준 유한양행은 전 거래일보다 1,800원(-1.44%) 내린 12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주가 변동은 최근 단기 반등세 뒤에 나온 약세 전환으로, 시장의 눈길을 끈다.
이날 유한양행은 125,400원에 시가를 형성한 이후 오전 한때 127,300원까지 오르며 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정오 무렵부터 매도세가 강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장중 저가는 123,100원을 기록했고, 오후 내내 123,000원선에서 지지력 테스트가 이어졌다.

거래량은 637,556주, 거래대금은 약 799억 원에 달해 전일 수준을 소폭 웃돌았다. 유한양행은 지난주 단기 저점 이후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시장 전반의 변동성과 외국인·기관 매물 출회 등에 영향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유한양행의 단기 흐름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한 투자전문가는 "123,000원선의 지지가 무너질 경우 단기 조정이 심화될 수 있다"며 "다만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에는 변동이 없기 때문에, 추가 낙폭 제한 시 매수세도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제약업종은 신약 기대감과 글로벌 제휴 이슈 등으로 수급이 순환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장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변동폭이 줄어들고 있어 관망세가 짙다"는 평가도 나왔다.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린 시장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각 제약사의 신제품 발표와 임상 성과가 주가 추가 반등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하락세가 단기적 악재에 따른 변동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하면서, 향후 산업별 정책 변화와 글로벌 신약 승인 흐름이 국내 제약주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