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속 10만 회복”…기아차, 주가 소폭 상승 마감
자동차 업계가 최근 주가 등락과 실적 변동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아차는 7월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장중 변동성을 겪으면서도 종가 기준으로 100,10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500원(0.50%) 오른 수치로, 10만 원 선을 재차 회복한 흐름이다. 거래량은 총 1,061,467주로 나타났으며, 거래대금 역시 1,06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내 활발한 매매가 이어졌다.
기아차 주가는 이날 오전 99,900원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101,200원까지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이 일부 축소됐다. 한때 최저 99,3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시장 내 변동이 컸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시장의 수요 지형 및 글로벌 공급망 변수에 따라 투자 심리가 영향을 받는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7월 들어 10만 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2분기 실적 발표 시점과 하반기 글로벌 자동차 수요 지형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전반에서는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안정, 친환경차 라인업 경쟁 심화, 지역별 판매 전략이 실적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개별 투자자와 기관의 동향에도 변화가 관찰된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외국인 순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실적 기대치와 내수·수출 비중 조정에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전동화 신차 출시와 글로벌 경기 반등, 중장기 EV(전기차) 라인업 강화 여부가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에 맞춘 친환경차 기술 개발 및 수출 지원책 확대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와 소재·차세대 배터리 투자를 촉진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을 보완 중이다.
현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과 기술 경쟁 고조 속에, 앞으로 실적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