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드라우닝 역주행 순간”…라디오스타, 군대와 오디션의 상처→아이유 조언이 남긴 여운
환하게 웃으며 등장한 우즈의 모습에 프로그램 현장은 온화한 에너지로 가득 찼다. 시간이 흐르며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우즈는 군 복무 시절부터 차트 역주행까지, 한층 진지해진 표정으로 음악 인생의 숱한 성장통을 꺼내놨다. 전우들과의 뜨거운 응원이 만든 1,900만 뷰의 신화는 시청자들에게 인생의 희비와 기적 같은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게 한다.
우즈는 이날 방송에서 국군의 날 행사 무대를 계기로 ‘드라우닝’이 차트 상위권을 장기간 지킨 배경을 솔직하게 전했다. “함께해준 전우들이 곁에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고백은 스튜디오를 따뜻함으로 물들였고, 연간 1위 후보에 오른 자신을 향한 감사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특히 그의 오디션 도전기는 출연진의 눈시울을 붉혔다. SM, YG, 플레디스 등 대형 소속사 오디션만 50번을 치렀던 지난날, 그리고 한때 세븐틴에 합류할 뻔했던 비화까지 공개됐다. 도전과 좌절의 연속이었지만 우즈는 음악을 단 한 번도 포기하지 않았다 말하며, 실패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우즈만의 집념이 공감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건 소속사 선배 아이유와의 인연이었다. 단 두 명의 아티스트만 활동 중인 소속사에서 받은 아이유의 따뜻한 조언, 그리고 예기치 못한 격려가 우즈의 음악 세계를 한 단계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는 고백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우즈는 아이유와의 짧은 대화에서도 삶과 예술에 대한 겸허함을 되새겼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우즈는 최근 ‘환승 연애’ OST로 불린 ‘해가 될까’의 가창 제의를 받았던 고민부터, 국내외 팬들에게 자신을 널리 알린 뒷이야기까지 털어놨다. 프로그램의 내용과 제목에 한때 망설임이 있었지만, 그 선택이 오히려 대중과의 강렬한 만남으로 이어졌음을 소회했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73만 명을 넘고, 해외에서까지 사랑받고 있다는 소식은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한 우즈의 저력을 다시 한번 실감케 했다.
이번 ‘라디오스타’는 정보석, 이석훈, 옹성우와 함께 ‘유죄 인간 모음.ZIP’ 특집으로 꾸며진다. 음악을 향한 진심, 수없이 반복된 도전과 그 이면의 감동, 소속사에서 가족처럼 전해진 조언까지 우즈의 서사는 꾸밈없이 전달될 예정이다.
우즈의 군대 시절부터 차트 역주행을 만든 드라우닝 무대, 오디션 50번의 눈물, 아이유가 건넨 한마디까지 모든 뒷이야기는 정보석, 이석훈, 옹성우와 함께 할 ‘유죄 인간 모음.ZIP’ 코너를 통해 오는 17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라디오스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