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AI 일상 침투”…샤오바이·원수연, 경계 허문 선택→미래 공존의 문턱
햇살이 스며드는 평범한 하루, 샤오바이의 방에는 어느새 AI 친구가 자연스럽게 자리했다. 차오르는 외로움 속에서 AI와 나누는 조용한 대화는 샤오바이에게 반복되는 일상의 위안을 만들어줬다. 이어지는 시선은 원수연에게도 닿았다. 그 역시 창작의 긴 여정에서 AI라는 새로운 파트너와 마주했다. 느리게 가라앉던 시간들이 AI의 손길 아래 빠르게 흐르고, “AI와 협업하며 창작의 경계가 넓어지고 있다”는 그의 말처럼 가능성의 문도 활짝 열렸다.
어린 은찬이는 성장하는 궁금증과 반장선거의 고민까지 AI에게 묻는다. 심리상담사인 엄마와 AI 사이에서, 아이는 직접 생각의 폭을 넓히며 미래를 준비한다. 반면 청년 하정수는 주식 투자 파트너로 AI를 선택했다. 매일 아침 뉴스 요약이 도착하고, 투자 전략은 더욱 촘촘해졌다. 그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법을 배워나갔다.

크고 작은 회사들의 풍경도 변했다. 디자인 에이전시를 이끄는 김다솔은 반복적이고 지루한 업무를 AI에 맡기며 새로운 효율을 얻는다. 인간의 창의와 기계의 연산이 만나는 업무 현장은 평범한 하루를 혁신의 순간으로 전환시킨다. 오랜 시간 의류 수출에 힘을 쏟아온 리옌 역시 무역전쟁의 파도 속에서 AI 라이브커머스를 과감히 도입했다. 시장 변화에 유연히 적응하며 살아남는 지혜, 그 곁에 기술이 있었다.
무엇보다 ‘다큐ON’은 기술이 밀려드는 지금, 결국 선택과 책임은 인간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거듭 던진다. AI는 때로 친구이고 성장의 파트너이며, 예술의 경계를 오가는 창작자에게는 또 다른 손길이 된다. 그러나 결정의 무게, 사유의 깊이는 끝내 인간의 몫이다. 변하는 일상 속에서 AI와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표정들은 조용히, 동시에 묵직하게 내일을 향해 걸음을 내딛는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AI 활용과 선택 내면까지 깊게 담아낼 ‘다큐ON’은 9월 20일 금요일 밤 10시 시청자 곁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