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칼군무에 터진 폭소”…나영석·민박집 마지막 밤→예상 뒤집은 승부

새벽 부엌을 지키는 세븐틴 멤버 원우와 디에잇의 모습에는 묵직한 정성과 잔잔한 설렘이 스며들었다. 장작불 앞에서 사골곰탕을 끓이는 시간은 말없는 집중과 젊은 열정이 뒤섞인 풍경으로 남았다. 고요히 흐르는 시간, 식탁 위로 퍼지는 진한 육수의 향과, 서로를 바라보는 멤버들의 가벼운 웃음. 잠시 쉬어가는 순간에도 소소한 긴장과 설렘은 공간에 스며들었다.

밝은 아침, 세븐틴은 거실에 모여 ‘랜덤 플레이 댄스’ 대결에 나섰다. 곡이 예고 없이 흘러나오자, 기대와 웃음, 걱정이 뒤섞인 표정들이 한 번에 물결쳤다. 안무의 각과 흐름이 흔들리는 순간마다, 멤버들과 나영석PD 사이엔 장난기 어린 기 싸움이 이어졌다. 받고 싶은 재료 이름표가 걸린 미션에 성공과 실패가 오가며, 식탁을 둘러싼 분위기는 더욱 진지해졌다. 게임을 이끌던 나영석PD가 “하지마! 그만해!”라며 갈등을 제지하자, 세븐틴은 우왕좌왕하며 끝내 웃음을 참지 못했다.

게임의 열기가 식기 전, 오늘만을 위해 준비된 대형 솥뚜껑 훠궈가 등장했다. 디에잇은 자신만의 비법 소스를 내밀고, 멤버들은 끝없이 추가 주문을 쏟아냈다. 서로를 재치 있게 놀리며 이어진 폭풍 먹방은 식사 시간 자체를 하나의 축제로 물들였다. ‘나나민박’의 규칙조차 순간 잊게 만든 자유분방한 웃음, 그 한가운데 나영석PD는 진지한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다.

마지막 아침, 세븐틴 멤버들은 ‘셰프 보조’로 선발돼 특별한 식사를 만드는 책임을 안았다. 기대와 초조함이 겹치는 가운데, 민박집에 모인 모두는 한 번 더 서로의 능력을 시험했다. 요리 마에스트로를 꿈꾸는 나영석PD와 장난기 가득한 세븐틴의 마지막 만찬이 어떤 결말을 맺었을지, 그 끝을 향한 긴장과 촉촉한 감정이 한 데 어우러졌다.

수많은 장난과 반전, 유쾌한 에피소드가 교차한 ‘나나민박 with 세븐틴’ 여정의 마지막 밤은 시청자들에게도 오래 남을 특별한 추억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모두가 주인공이 된 이 흥겨운 밤의 여운은 오는 16일 밤 10시 10분 tvN에서 펼쳐지며, 티빙과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다시 한 번 시청자의 마음을 두드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