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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납골당에 스며든 그리움”…부친 향한 깊어진 사랑→눈물의 고백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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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 납골당에 스며든 그리움”…부친 향한 깊어진 사랑→눈물의 고백 순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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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는 부친을 떠올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내면 깊은 곳에서 파도가 일어났다. 어버이날, 납골당에 들어선 순간 조민아의 눈에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나눴던 기억들이 아른아른 떠올랐고, 마음 한구석에 묻어뒀던 그리움이 벅차올랐다. 아버지의 이름 석 자 앞에서 참으려던 눈물은 결국 주체할 수 없이 흘렀고, 조민아는 오래 쌓인 아픔을 안은 채 다시 한 번 그리움의 무게를 온몸으로 받아들였다.

 

소셜미디어에 남긴 조민아의 진솔한 글귀에는 부모가 돼 직접 겪는 사랑의 결이 서려 있었다. 그는 “아빠 보고 울지 말아야지”라 수도 없이 다짐했지만, 눈물이 왈칵 쏟아지던 순간을 담담히 고백했다. 어린 시절 혼나고 나서도 꼭 안아주던 아버지의 행동이 이제 와서야 깊게 이해된다고 털어놓으며, 아버지가 베풀었던 사랑의 울림이 자신의 삶 곳곳을 물들인다고 덧붙였다.

“눈물 왈칵 쏟아진 순간”…조민아, 부친 추억→그리움 깊어진 고백
“눈물 왈칵 쏟아진 순간”…조민아, 부친 추억→그리움 깊어진 고백

조민아는 이제 아들 강호를 생각하며 또 다른 연약한 사랑을 배워가고 있다. “강호 직접 보면 정말 귀여워서 아빠가 너무 예뻐하셨을 텐데”라며 어린 생명에 대한 아버지의 그리움을 되새겼고, “딸 혼자 외롭지 말라고 생일날 강호를 보내주신 만큼, 사랑스런 강호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겠다”며 현재의 가족에게 쏟는 다짐을 전했다. 납골당의 적막한 공기를 뚫고 조민아의 진심이 스며들던 찰나, 헛헛한 아픔을 안고도 끝내 다시 살아내겠다는 의지 역시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그는 또 부친을 닮아 서로를 위로할 따뜻한 마음을 키워가기로 했다. 나눔과 베풂, 긍정의 영향력을 언급한 조민아는 “정말 그립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요, 아빠”라는 말로 삶의 한켠에 남아 있는 사랑을 진하게 전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그룹 ‘쥬얼리’ 활동을 거쳐 각각의 삶을 버텨온 조민아는, 결혼과 이혼을 겪고 현재는 아들과 함께 살며 보험설계사의 역할까지 도맡고 있다. 어리지만 단단하게 성장한 싱글맘의 일상, 그리고 자신을 보듬던 아버지와 이젠 자신이 보듬는 아들 강호, 서로에게 전하는 사랑의 언어는 멈추지 않는다.

 

숨죽인 납골당에서 터진 눈물 한 방울, 그리고 자녀에게 이어지는 온기와 약속의 다짐. 조민아의 고백은 평범한 하루와 특별한 그리움 사이에 길게 머문다. 부친의 따스했던 이름 아래에서 삶을 이어가는 딸과 손자 강호, 두 사람의 나날은 사랑으로 묵묵히 채워지고 있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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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아#쥬얼리#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