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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완벽 질주”…정윤지, OK저축은행 오픈 단독 선두→통산 3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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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언더파 완벽 질주”…정윤지, OK저축은행 오픈 단독 선두→통산 3승 도전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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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햇살 속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 정윤지의 안정된 퍼트는 시선을 집중시켰다. 1번 홀의 침착한 버디 이후 파를 이어가며 흐름을 잡은 정윤지는 한순간의 흔들림 없이 6언더파 66타, 버디 6개로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날 리더보드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보기는 한 번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한 조화가 빛난 순간이었다.

 

최근 허리 통증으로 기권했던 기억을 털고 나온 정윤지는 네 번 그린을 놓쳤으나 탄탄한 세이브로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퍼트에서도 좀처럼 미스가 없었다. 경기 후 정윤지는 "전체적으로 조화로웠다"며, 기술 집중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자평했다. 6월 이후 잠시 멈췄던 우승 도전이 석 달 만에 다시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6언더파 선두 질주”…정윤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날 단독 선두 / 연합뉴스
“6언더파 선두 질주”…정윤지,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첫날 단독 선두 / 연합뉴스

상위권 경쟁 역시 뜨거웠다. 방신실과 성유진이 나란히 5언더파 67타로 뒤를 바짝 쫓으며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박성현과 박주영은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꾸준한 페이스로 맹추격했다. 한편, 시즌 상금랭킹 1위이자 우승 경험이 있는 노승희, 최근 코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유현조도 1언더파로 안정적으로 첫날을 시작했다.

 

정윤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린다. OK저축은행 읏맨 오픈은 13일 2라운드에서도 폭넓은 팬들의 기대 속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어지는 라운드마다 쌓여가는 긴장감과 서사가 골프 팬들의 마음을 자극한다.

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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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지#ok저축은행읏맨오픈#방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