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위 굳건”…삼성전자, 외국인 매수에 장중 강세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삼성전자가 9월 18일 장중 7만92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 확대가 영향을 준 가운데, 업종 전반의 강세도 뚜렷해 현장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투자업계는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000원(1.28%) 상승한 7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시각 동일업종 등이 2% 넘는 상승세로 코스피 전반의 분위기를 견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날 시가총액은 468조 2434억원으로 코스피 1위 자리를 굳건히 했고, 총 거래량은 457만8889주, 거래대금은 3617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7.69배로, 반도체 등 동일업종 PER 12.83배를 웃돌았다. 배당수익률도 1.83%를 기록, 안정적 투자처로의 매력이 부각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소진율이 51.04%로, 상장주식의 절반을 넘는 물량이 해외 투자자에 의해 보유된 점이 눈길을 끈다. 전체 발행주식 수 59억1963만7922주 중 30억2142만1283주를 외국계 자본이 들고 있어, 해외 자금 유입이 견조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고성능 메모리 시장 확대 기대 등 대외환경 변화도 배경으로 꼽힌다. 삼성전자 역시 초격차 반도체 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증설 등의 투자 기조를 이어간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PER(주가수익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미래수익률 제고가 필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부와 한국거래소 등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변동성과 외국인 비중 변화에 따른 시장 영향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황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될 경우 삼성전자 및 국내 반도체 섹터 전반의 탄력이 단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면서도 “글로벌 시장의 경기 모멘텀, 반도체 업황 흐름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