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20년 고백”…김희철, 눈물과 후회의 밤→진짜 우정의 시간이 빛난다

오랜 시간 무대를 함께 지켜온 슈퍼주니어의 김희철이 특유의 솔직함과 깊은 감정으로 20년 우정의 의미를 꺼내보였다. ‘이십세기 힛-트쏭’에 김희철, 은혁, 려욱이 함께 자리하며 서로를 향한 진심 어린 말과 농담, 그리고 때론 뭉클한 고백이 여름밤의 공기를 가득 채웠다. 치열한 시간, 그 사이사이 켜켜이 쌓인 갈등과 위기도 있었지만, 무대 뒤에서 맺어진 우정은 더욱 단단해져 있었다.

김희철은 데뷔 초부터 멤버들에게 눈치를 주고, 때론 혼자였던 내밀한 사연까지도 가감 없이 전했다. 그는 “찢어질 타이밍을 놓쳤다”며 수차례 찾아온 팀 해체 위기를 극복한 과정을 담담히 고백했다. 특히 은혁이 “우리는 너무 많이 싸워 해체할 기회가 여러 번 있었다”라고 덧붙이자, 려욱은 숙소에서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틀 수 없던 과거를 들려주며 팀의 현실적인 애증을 전했다. 웃음 속에 스며든 지난날의 고생과 노력이 생생히 살아났다.

무대 밖에서 꺼린 적 없는 속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놓는 김희철의 모습은 색다른 울림을 더했다. 그는 오디션 합류 비화와 “100% 얼굴로 들어왔다”는 농담을 함께 나누며, 무대 위 화려함 이면의 불안과 자책, 성장의 흔적을 모두 꺼내었다. 한때 개인 스케줄과 팀 활동이 겹치던 순간, “노래 부를 자격이 없다”는 생각 끝에 팀을 떠날 뻔했던 흔들림까지 담담히 고백해 보는 이들의 마음마저 울적하게 했다. 

토크쇼 자리에서 김희철이 눈시울을 붉히며 “군대 갈 때까지 은혁을 잘 챙기지 못해 미안했다”고 말하자, 은혁 역시 시간과 나이가 더해져 점점 약해진 마음을 진솔하게 토로했다. 두 사람의 고백은 진심이 담겨 있었고, 팬들과 시청자들은 깊은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려욱, 은혁, 그리고 김희철이 함께 이야기한 지난 20년의 비하인드에는 환상적인 우정과 가족보다 진한 동료애가 살아 숨 쉬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행복’, ‘Show’, ‘White Love’ 등 슈퍼주니어의 히트곡에 얽힌 무대 뒤 이야기와, 각 멤버들의 눈물과 웃음이 어우러진 성장의 여정이 그려졌다. 그들의 20년은 단순한 시간이 아니라, 감정과 추억, 그리고 팬들과 만들어온 새로운 역사의 궤적이었다. 김희철은 여전히 또랑또랑한 에너지와 진정성으로 앞으로의 20년을 향한 도전을 다짐하며, 팬들에게 큰 의미를 남겼다. 

이번 ‘이십세기 힛-트쏭’ 272회는 11일 밤 8시 30분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