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순간”…이상이, 겨울 바다 앞 고요함→새벽 감성 단숨에 물들다
파도가 잔잔하게 출렁이는 겨울바다의 공기와 맞닿은 순간, 배우 이상이의 고요한 존재감이 한 컷에 스며들었다. 해가 저무는 항구의 끝자락, 노란 빛깔 방파제에 기대 선 그는 부드러운 미소 대신 묵직한 눈빛, 차분하고 단단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코끝을 스치는 겨울 바람과 어깨를 감싸는 남색 롱패딩, 무광 검정 부츠까지, 이상이는 어느 때보다 절제되고 진지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서 있었다.
그의 헤어스타일은 단정하게 넘겨졌다. 두툼한 검은색 안경테가 지적인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고, 코발트 빛 패딩과 어둡게 톤 다운된 바지는 한겨울 바다 앞에서 흔들림 없는 각오를 상징하는 듯했다. 두 손을 콘크리트에 깊이 파묻은 자세, 살짝 기대어 서 있는 실루엣은 오래된 기다림과 미래에 대한 설렘을 동시에 품어냈다. 멀리 보이는 바위섬과 부드럽게 물드는 석양, 수평선을 따라 펼쳐진 그윽한 물결은 이상이 특유의 차분함과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짧지만 의미심장한 “Countdown”이라는 멘트와 함께 이상이는 신작 앞에 선 자신의 각오를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현재에 집중하며, 적막을 견디는 침묵 속에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배우의 내적 다짐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팬들은 “드디어 새로운 얼굴 기대한다”, “겨울 바다와 이렇게 어울리는 배우는 드물다”라며 설렘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에서 색다른 캐릭터 변신과 탄탄한 연기력으로 자신만의 결을 지켜온 이상이. 그런 그가 이번에는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한 차분하면서도 결연한 이미지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여줄 변화에 더욱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잔잔한 파도와 함께 서서히 밀려오는 설렘처럼, 이상이의 신작은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