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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콘서트, 겨울과 맞닿은 담백함”…3년의 공백→팬심을 울리는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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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 콘서트, 겨울과 맞닿은 담백함”…3년의 공백→팬심을 울리는 복귀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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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벽과 포근한 러그, 그리고 차분히 선 정승환의 뒷모습은 한 계절의 끝과 시작을 잇는 시간의 기다림을 보여줬다. 오랜 침묵과 공백 속 묵묵히 자신만의 호흡을 이어온 정승환은, 어느덧 겨울 앞에 섰다. 담담한 설렘이 감도는 표정에는 3년 만에 다시 마주할 무대를 향한 기대와 진심, 그리고 조금은 쑥스러운 두근거림이 스며 있었다.

 

정승환은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앞머리와 깔끔한 블랙 재킷, 붉은 니트로 겨울이 품은 온기를 드러냈고, 클래식한 셔츠와 타이, 여유로운 베이지 팬츠로 계절에 맞는 정갈함을 더했다. 그의 주변에는 따스한 크림톤의 양탄자와 소박한 나무 의자만 놓여, 군더더기 없이 정승환 고유의 존재감이 한층 도드라졌다. 담백한 배경과 고요한 시선 속에서 과거를 돌아보고, 새롭게 다가올 무대를 향한 의지와 다짐이 은은하게 드러났다.

가수 정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정승환 인스타그램

정승환은 3년 만의 콘서트 소식을 자신만의 언어로 담백하게 전했다. "군필 발라더의 저력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메시지에는 오랜 기다림을 건너온 진심과, 다시 노래로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실렸다. 현장을 기다려온 팬들 역시 “드디어 기다리던 겨울이 왔다”, “정승환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어 벅차다”, “진심이 느껴지는 콘서트가 기대된다” 등 뜨거운 응원과 반가움을 전했다.

 

정승환은 신곡보다도 무대라는 공간에서 직접 관객과 호흡하며, 복무 후 한층 깊어진 감성으로 겨울의 시작점에 섰다. 다가오는 공연이 그의 시간을 통과해 온 성숙함과 진솔함을 이야기할지 팬들의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정승환 콘서트는 군 복무와 긴 기다림을 안은 채, 다시 한 번 관객 마음을 두드릴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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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환#콘서트#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