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실적 발표 후 급등”…대량 거래에 단기 상승 기대감
중장비 업계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주가 급등으로 술렁이고 있다. 24일 오전 9시 53분 기준, HD현대인프라코어는 14,800원으로 전일 대비 11.87% 뛰었다. 2분기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장 시작 직후부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거래량도 870만 주를 넘겼고, 거래대금 역시 1,279억 원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시초가 14,090원에서 고가 1만5천50원까지 변동하는 등 시장 내 매물 소화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맞붙는 양상이다.
이번 급등 배경에는 2분기 실적 호조와 더불어 기술적 지지선 돌파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건설장비 시장의 회복세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이익 개선세가 확연해지면서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업계 전반의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반면, 급격한 주가 상승이 단기적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일부 투자자는 고점 매도세와 함께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어 거래량 증가는 양날의 검이 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실적의 질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감에 화답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건설기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기업 성과 연계 지원 정책 구축에 주목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건설장비 고도화·수출 촉진과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강대 경제학부 이지훈 교수는 “지난해 대비 수주 성장률 자체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한 것이 투자 심리에 불을 붙였다”며 “다만 단기 급등 후 변화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고성장 기대와 단기 조정 구간 진입 가능성이 맞물린 상황에서 향후 변동성 관리가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문가들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실적과 주가 흐름이 국내 관련 산업 분위기에도 장기적인 파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한다. 기업 전략과 정책, 시장 반응 간의 균형점이 향후 영향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