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폭 확대 속 약세 전환”…STX엔진, 동종업계 대비 부진
STX엔진이 최근 주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 23일 오후 12시 43분 기준 STX엔진은 41,200원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1.43% 하락했다. 이날 장중 시가는 41,450원, 고가는 42,250원, 저가는 40,850원으로 변동폭은 1,40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29만 5,941주, 거래대금은 123억 2,200만 원을 기록해 단기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가총액은 1조 6,541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210위에 해당했다. 같은 시각 관련 업종 평균 지수는 0.58%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STX엔진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PER(주가수익비율)은 25.93배로, 동일 업종 평균 35.61배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외국인 소진율은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10.10%에 그쳐, 글로벌 자금 유입도 주가 흐름에 큰 반전을 만들지는 못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조선·방산 업황 회복 기대가 있으나, 단기 변동성 확대와 상대적 저평가 신호 모두 혼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최근 산업 내 기계·방산주에 대한 기관 수급 변화가 뚜렷해지면서, STX엔진의 추가 상승 동력은 실적개선과 신규 수주 이슈 등에 좌우될 전망이다. 정부의 조선·방위 산업 육성 정책이 추후 수주 확대에 미칠 영향력을 지켜보는 분위기다.
증권가 관계자는 “동종업계와 비교해 PER이 낮아 저평가 요인이 있으나, 당분간 수급과 실적 변동성이 주가를 좌우하는 변수로 남을 것”이라며 “해외 투자자 비중 변화와 업황 회복 속도 차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 전환과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연계전략 수립이 기업가치 제고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