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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성매매 무혐의 후 첫 무대”…FT아일랜드, 콘서트로 해금된 진심→팬심의 운명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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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 성매매 무혐의 후 첫 무대”…FT아일랜드, 콘서트로 해금된 진심→팬심의 운명 교차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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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웃던 무대 위 최민환의 그림자는 한동안 깊게 가라앉아 있었다.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에 휘말렸던 FT아일랜드의 드러머 최민환이 오랜 침묵을 걷어내고 드디어 국내 무대로 돌아온다. 그가 선택한 복귀의 첫 장은 바로 팬들과 선명하게 맞닿은 콘서트, 그리고 동료들과 다시 나누는 음악이다.

 

최민환은 그동안 개인의 삶과 대중의 이목, 가족과 사회의 시선이 얽힌 감정의 소용돌이를 지나왔다. 2017년 라붐 율희와 공개 연애를 시작해 결혼과 아이들의 탄생으로 따스한 가정을 꾸렸으나, 2023년 율희와의 이혼 발표가 양측의 폭로전으로 이어지면서 그의 사생활은 오롯이 대중 앞에 내보여졌다. 율희가 유튜브를 통해 최민환의 유흥업소 방문, 성추행 의혹 등을 고발하자, 최민환 역시 율희의 비협조적 태도와 과거사를 언급하며 맞섰다. 양육권 분쟁, 재산분할 소송까지 더해져 가족의 이야기는 더욱 무거웠다.

FNC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이 같은 논란은 결국 방송 출연 중단과 함께 자녀들과 함께 했던 예능 프로그램의 영상 삭제라는 결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해 경찰은 증거 부족을 이유로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공식적으로 억울함을 벗은 뒤에도, 그의 걸음은 조심스러웠다. 올 3월 일본 콘서트에서 먼저 팬들을 만난 최민환은 이제 한국 콘서트 ‘매드 해피’로 국내 팬들과 재회의 순간을 다시 준비한다.

 

FT아일랜드의 새로운 라이브 ‘매드 해피’에는 이홍기, 이재진 그리고 최민환이 함께한다. 특히 최근 이홍기와 이재진이 데뷔 18주년 라이브 방송에서 8월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오랜 시간 기다려 온 팬들에게는 각별한 의미가 더해졌다. 음악을 통해 다시금 원래의 자리, 자신들의 속도로 돌아가겠다는 멤버들의 다짐에서는 진심과 설렘, 그리고 고백에 가까운 용기도 감지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8월 23일과 24일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을 통해 펼쳐진다. 티켓 예매는 7월 3일 오후 8시부터 팬클럽 선예매로 시작되며, 7월 9일 오후 8시부터 일반예매가 진행된다. 긴 터널을 지나온 최민환은 다시금 음악과 팬들 사이에서 자신의 의미를 다시 써내려갈 예정이다. 

 

FT아일랜드의 새로운 콘서트 ‘매드 해피’는 공식 SNS 등을 통해 8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열린다고 공지됐다. 데뷔 이래 여러 굴곡을 겪으면서도 32세 청년이 된 최민환은 동료들과 함께 팬들과의 새로운 추억을 약속한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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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환#ft아일랜드#매드해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