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2,727,273원 대형수주”…케이엔알시스템, 로봇공룡 제작 계약→매출비 17.66% 비중
시간의 결을 가만히 헤아려보면, 기술은 언제나 새로운 이야기를 내딛는다. 케이엔알시스템(199430)은 6월 23일, 경상남도 고성군과 움직이는 로봇공룡 제작 및 설치사업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공시했다. 총 계약금액 3,272,727,273원, 이는 케이엔알시스템의 최근 매출 1,853,299만4075원과 대비해 17.66%에 이르는 대형 수주로 시장의 이목을 붙들었다.
이번 사업은 2025년 6월 23일부터 2027년 6월 24일까지, 2년 남짓의 시간을 품고 천천히 펼쳐질 계획이다. 공급·설치는 오롯이 경상남도 고성군에 집중되며, 그 과정마저도 차분히 단계별로 나누어 대금을 청구하고 지급하는 방식이다. 즉, 선급금이나 계약금의 이야기는 없고, 진척에 따라 댓가가 오가는 구조여서 리스크 분산과 안정성 모두를 꾀했다.
![[공시속보] 케이엔알시스템, 움직이는 로봇공룡 제작 공급계약 체결→매출비 17.66% 규모 대형 수주](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4/1750724478131_133719510.webp)
공급방식에는 외부의 손길이 스며들지 않는다. 오로지 자체생산 방식에 기초해 외주생산이 아닌, 케이엔알시스템의 기술과 노력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또한 총 공급대금 45억 원(부가가치세 포함) 중 당사 지분 80%에 해당하는 36억 원(부가가치세 포함)에서, 부가가치세 3억2,727만2,727원을 제외한 실 계약금액이 공시에 담겼다.
그러나 모든 계약에는 일정 부분, 미래의 바람이 예기치 않은 방향에서 불어오는 법이다. 케이엔알시스템 측은 이번 공급계약의 최종 조건과 기간이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겼으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행보를 당부했다.
움직이는 로봇공룡이라는 혁신적 아이디어에 담긴 이 계약은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과 지역 경제의 생동감을 동시에 예고한다. 이번 수주는 케이엔알시스템에게 실질적인 매출 성장 동력과 함께 안정적 생산기반 확립을 도모할 것이다. 투자자와 소비자 모두, 변화하는 기술의 무대 위에서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그리고 예정된 사업 일정에 따라 어떤 산업적 연쇄효과로 이어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