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버추얼 스트리머 결합”…SOOP, 실시간 더빙 서바이벌 시연 → IP 융합 산업 주목
웹툰 기반 디지털 콘텐츠와 버추얼 스트리머의 융합이 IT/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고 있다. SOOP이 디앤씨미디어, 스콘과 협력해 개최하는 ‘모여라 더빙의 숲 시즌3’는 웹툰 IP와 실시간 더빙, 모션캡처 시스템이 결합된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산업 내 독창적 파급 효과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실시간 인터랙티브 더빙 기술과 창작자 생태계 혁신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SOOP이 밝힌 바에 따르면, ‘모여라 더빙의 숲 시즌3 더 싱크룸’은 8월 25일 예선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본선과 결승이 진행되는 버추얼 더빙 서바이벌 프로젝트다. 참여 버추얼 스트리머들은 웹툰 속 장면을 실시간으로 더빙하고, 자신만의 캐릭터 연기와 독특한 개성을 평가받는다.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는 본선에서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며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기술적 차별점은 직접 녹음된 오디오에 그치지 않는다. 결승 무대에서는 스콘의 실시간 모션캡처 시스템이 적용된다. 이를 통해 스트리머의 신체 움직임이 디앤씨미디어 대표작 ‘나 혼자만 레벨업’ 내 캐릭터와 동기화돼, 단순 음성 더빙을 넘어 캐릭터가 실시간으로 무대에서 대사를 주고받는 인터랙티브한 장면 연출이 가능해진다. 기존 더빙 방식부턴 기술적·몰입감 측면 모두 한 단계 진화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런 웹툰 IP와 실시간 더빙, 모션캡처 융합이 버추얼 스트리머와 콘텐츠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본다. 창작자는 다양한 플랫폼과 IP에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할 수 있으며, 시청자는 한층 실제감 있는 감상 체험이 가능해진다. 참가 접수는 8월 21일까지 열려 플랫폼 경계 없이 다양한 버추얼 스트리머가 참여할 전망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웹툰 IP의 영상화, 홀로그램 공연, 버추얼 유튜버 협업 등 IP 및 캐릭터 기반 실감형 콘텐츠 융합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일본과 미국 등에서는 이미 실시간 연기·동기화 기술 경쟁이 본격화됐다. 국내서도 이번 SOOP의 시도는 콘텐츠·기술 융합의 확장성과 글로벌 경쟁 구도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해석된다.
심사 및 운영 전 과정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투명하게 진행된다. 주최측은 “서바이벌에 참여하는 창작자가 자신의 저작권 및 연기 결과물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계약 및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AI,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 접목 등 후속 확장도 예고된다.
업계 전문가는 “실시간 버추얼 더빙·모션캡처 기술은 향후 IP 라이선스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교육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 강조했다. 산업계는 이번 행사가 플랫폼·IP·기술 융합 생태계를 본격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