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티로보틱스 3.94% 하락…개장 직후 약세에 업종 대비 부진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티로보틱스가 개장 직후 약세 흐름을 보이며 업종 평균을 밑도는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장 초반부터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는 최근 동종 업종 전반의 조정과 함께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지는지 주시하는 모습이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9분 기준 티로보틱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15,240원 대비 3.94% 내린 14,6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절대 가격으로는 600원 하락한 수준이다. 장 초반 시가는 15,930원에서 출발했고, 이후 한때 16,430원까지 오르며 위로 움직이는 듯했지만 곧 14,610원까지 밀려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 시각 기준 장중 고가와 저가의 차이는 1,82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가는 장중 저가인 14,610원에 근접한 14,640원 선에 머물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까지 집계된 거래량은 611,677주, 거래대금은 94억 7,200만 원으로, 장 시작 이후 단시간에 적지 않은 거래가 집중된 모습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변동성 장세 속 단기 매매 수요와 차익 실현 물량이 맞물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티로보틱스는 이날 기준 시가총액 3,166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종목 가운데 270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장 주식 수는 2,158만 2,495주이며, 이 가운데 외국인 보유 주식 수는 80만 3,130주로 외국인소진율은 3.72% 수준이다. 외국인 비중이 높지 않은 소형 성장주 특성상 단기 수급 변화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동일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 PER은 97.07로 나타났다. 이날 동일 업종 지수 등락률은 마이너스 2.49%로 집계돼 업종 전체가 약세를 보였지만, 티로보틱스의 하락률 3.94%는 이를 웃도는 낙폭이다. 업종 전반 조정 속에서도 해당 종목의 단기 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게 부각되고 있는 셈이다.
전 거래일인 18일 티로보틱스의 주가는 16,17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16,400원까지 올랐으나 15,020원까지 밀린 뒤 15,24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780,559주로, 이날보다 많은 수량이 오갔다. 이틀 연속 장중 등락 폭이 크게 나타난 만큼, 투자자들은 단기 가격 변동에따른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기업 실적 발표나 신규 수주, 정책 모멘텀 등 재료성 뉴스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단기 수급에 따라 주가가 출렁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코스닥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여부와 함께 티로보틱스의 주가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정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