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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하고 일관된 신뢰 회복 노력”…정동영, 남북협력 의지 강조
정치

“차분하고 일관된 신뢰 회복 노력”…정동영, 남북협력 의지 강조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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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의 갈등과 신뢰 위기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남북간 신뢰 회복과 평화공존을 위한 적극적 자세를 재차 피력했다. 정 장관은 9월 5일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사)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제3차 전북세미나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남북이 다시 화해하고 협력하는 평화공존의 길을 열기 위해 차분하고 일관된 자세로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남북 소통이 단절되고 경색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동영 장관은 “상황이 어려울수록 더욱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과 국제사회 간의 협력방안을 찾아내는 논의가 굳게 닫힌 남북관계를 풀어나가는 실마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장관은 또 시민사회 역량의 중요성에도 힘을 실었다. 그는 “남북 교류협력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시민사회의 지혜와 역량을 모으고, 새로운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것이야말로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 환경 변화와 남북 내 여러 장애 요인도 적지 않은 만큼 실효성 있는 방안 도출이 관건으로 거론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장기화되는 남북 대치 속에서 정부의 꾸준한 대화 노력과 남북 민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와 함께, 북한의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 없이는 실질적 진전이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향후 시민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교류 방식과 국제사회 협력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남북관계 회복을 위한 정 장관의 언급이 향후 정책 방향과 남북 당국 간 대화 복원 움직임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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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통일부#남북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