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사기 후 산소통 호흡까지”…극한 고백→연예계 이별의 비밀
환한 웃음 뒤 깊고 단단한 고백이 번졌다. 자두는 ‘A급 장영란’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삶을 송두리째 흔든 상처를 차분하게 털어놓았다. 화려한 무대의 불빛이 사라진 자리, 자두는 극심한 우울과 함께 연예계 이별을 선택했던 비밀을 밝혔다.
자두는 오랜만의 근황에 대해 팬들에게 조심스레 말을 건넸다. 목회자인 남편과 결혼한 뒤 방송을 제외한 많은 새로운 역할을 시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밝은 표정 너머에는 씻기 힘든 상처가 자리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자두는 “멤버 강두와 각자 다른 회사로 갈라진 이후부터 인생의 굴곡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무방비로 마음을 내주고 소중한 지인들에게조차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젊은 시절, 자두는 연이어 사기 피해를 겪으며 세상 물정의 벽에 부딪혔다고 털어놨다.

사기 피해로 겪은 우울증의 그림자는 생각보다 짙었다. 자두는 “산소통을 들고 호흡한다거나, 쓰러져 링거를 맞아야 했던 날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버티기 힘든 시간 속에서도 “신앙 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로운 회사와의 인연을 기대했지만, 결국 계약 사기까지 당하는 등 시험대는 또 한 번 찾아왔다”고 말했다.
특히 법원에서 증인 소환장까지 받으며 불안과 고통이 겹쳤던 나날을 회상했다. 그러나 자두는 함께 울고, 손을 잡아준 이들이 있었기에 끝내 삶을 붙들었다고 전했다. “나를 힘들 때 끌어안고 가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싸워냈던 것 같다”는 진솔한 고백은 보는 이들에게 울림을 남겼다.
1982년생인 자두는 2001년 데뷔부터 대중의 사랑을 받아왔다. 이후 2013년, 자신이 다니던 교회에서 만난 여섯 살 연상 배우자와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가수였던 지난 날의 아픔과 치유의 시간을 거쳐, 이제는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두의 진심 어린 고백은 ‘A급 장영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