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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5원 저점까지 하락”…카이노스메드, 관리종목 부담 속 투자심리 위축 흐름
경제

“975원 저점까지 하락”…카이노스메드, 관리종목 부담 속 투자심리 위축 흐름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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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흐린 월요일, 카이노스메드 주가는 다시 한 번 무거운 침묵에 잠겼다. 24일 오전 11시 48분, 카이노스메드의 주가는 1,020원에 거래 중이었고, 이는 전일 대비 6.76%의 뚜렷한 낙폭이었다. 장 개장과 동시에 1,100원을 기록했던 시가는 이내 매도세에 밀려 장중 한때 975원까지 내려앉으며 저점을 새로 썼다.

 

차분한 투자자들 사이를 오가던 거래량은 25만 주에 머물렀고, 거래대금 역시 2억 5천만 원 수준에 그쳤다. 이날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매수와 매도 양방향에서 움직였으나, 거래 주체들도 명확한 방향성을 내보이지 않은 채 관망세가 짙게 드리웠다.

출처: 카이노스메드
출처: 카이노스메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전일 외국인 투자자인데, 3,000주 가까이 순매도를 기록하며 자금 유출 흐름이 나타났다. 외국인 보유율은 4.22%로, 시장에서의 신규 진입보다는 이탈 신호가 더욱 뚜렷하게 포착된다.

 

카이노스메드는 오랜 기간 실적 부진과 관리종목 지정이라는 이중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주당순이익은 마이너스 418원에 머물렀고, 주가순자산비율(PBR) 역시 6.18배로 상장사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시가총액은 337억 원, 코스닥 전체 1515위라는 위치에서 시장 존재감은 단순한 숫자로만 남아 있다.

 

관리종목 지정과 적자 실적이 교차하는 지금, 카이노스메드의 투자심리는 어느 때보다 불안하게 흔들리고 있다. 반복되는 하락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는 여전히 찾아보기 어렵다. 투자자들은 작은 반등에도 쉽게 지치고, 미래를 그리는 시선마저 조심스러워진다.

 

장마가 예고된 계절, 카이노스메드의 시장 내 풍경도 가라앉은 공기처럼 맑지 않다. 중단 없는 적자, 관리종목 지정 등 경고등이 꺼지지 않는 한,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더욱 힘써야 하는 시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관리종목 해제 가능성, 투자심리 회복 계기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해졌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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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노스메드#관리종목#주당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