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9위 삼천당제약, 4.55% 급등”…외국인 소진율 2.91%
의약품 업계가 삼천당제약 주가 상승세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9월 16일 장중 218,500원까지 상승하며 전 거래일 대비 4.55%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인 가운데,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홀로 고점을 경신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삼천당제약은 207,500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220,000원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였다. 저가는 206,000원에 형성됐다. 총 거래량은 140,468주, 거래대금은 299억 9,0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자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확인됐다. 시가총액 역시 5조 1,255억 원으로 껑충 뛰어올라, 코스닥 내 9위에 자리잡았다.

동일 업종 지수가 -0.04%의 약보합을 보인 점을 감안하면, 삼천당제약의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전일 대비 9,500원이나 오른 가격대로 외국인 투자자들도 움직였다. 전체 상장주식 2,345만 7,472주 중 68만 2,976주를 외국인이 보유, 소진율은 2.91%다.
업계에선 코로나19 이후 바이오 및 의약품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삼천당제약이 차별화된 시장가치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천당제약의 시가 기준 상한가는 271,500원, 하한가는 146,500원으로, 전일 대비 변동 폭 역시 확대 양상이다. 현 배당수익률은 0.09%로 낮은 수준이나, 동일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은 75.16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한다.
삼천당제약의 강세에 대해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 시장의 성장 기대와 국내 신약 개발 경쟁 심화가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현재 외국인 보유 비율이 낮은 점은 향후 추가 투자 여력, 수급 확대 여지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 일각에선 시장 전반의 변동성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천당제약의 상승세가 바이오 업종 내 선별적 투자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평가하며, 향후 코스닥 대형 제약주의 등락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