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재건 방안 진지히 검토”…조현,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전화회담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 평화와 재건을 둘러싼 외교적 협의가 강화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과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 장관이 1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및 향후 복구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 이어지는 국제 정세의 불안 속에서, 두 국가는 긴밀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며 외교적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현 장관은 이번 협의에서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된 종전 협상 동향에 높은 관심을 갖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조속한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평화·지원 의지와 함께, 실제적인 지원 방안 강구가 임박한 상황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교 장관은 한국 정부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그는 "한국이 우크라이나를 위해 보여준 일관된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한다"고 전하며, 실질적인 성과에 기대감을 보였다. 양국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역 정세 변화와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대응 현황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양측은 이달 예정된 유엔총회 등 다자 외교 무대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구체적인 향후 추가 지원 방안이나 실무협력 수위에 대해선 조율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주요국과의 연대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 및 재건 지원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및 외교 라인과의 협의 움직임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질서와 연계해 한층 중요성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향후 다자외교를 통한 지원방안을 계속해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