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자세가 청년 마비 초래”…스마트헬스 경각심 확산
스마트폰을 장시간 잘못 사용한 19세 대학생이 척추 혈전과 하반신 마비 증상까지 겪으면서, 스마트헬스와 IT기기 생활습관이 새로운 건강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중국 푸젠성의 사례에서 대학생 A씨는 평소 고개를 오래 숙이고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SNS를 했으며, 아르바이트 중에도 비슷한 자세를 반복해왔다. 의료진은 경추 4번부터 흉추 1번까지 대형 혈전이 척수를 압박했다며,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이 혈관에 비정상적 압력을 유발해 혈종과 마비로 연결됐다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는 반복적 높은 압력이 경추 인근 정맥 내 혈류 정체를 야기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반적으로 IT기기 사용 중 목이 앞으로 숙여질수록 경추와 혈관에 부담이 더해져, 혈액 순환 장애와 만성 근골격계 질환의 위험 인자가 된다. 이번 사례는 뇌경색, 반신마비 등 중추신경계 손상까지 고질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단순 통증에 그치지 않는 장기적 리스크가 확인된 것이다.
스마트폰의 일상화와 비대면 시대의 확산으로, 스마트헬스와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잘못된 사용 습관’은 기기 발전의 그늘로 부각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보건의료 시장에서는 장시간 IT기기 노출이 청소년·청년 세대의 근골격계 이상, 신경장애 위험 증대로 이어지는 글로벌 트렌드를 경고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은 명확한 스트레칭 가이드와 올바른 자세 유지를 권고하는 한편, 웨어러블 센서 기반 자세 교정 솔루션, 인공지능 기반 피드백 플랫폼 등 스마트헬스 기술 개발 경쟁도 본격화된 상황이다.

한편, 국내외 의료계와 전문가들은 단발성 경고 이상의 정책적 대응과 산업계 책임이 뒤따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IT기기 사용 습관 관리가 미래의 만성질환 예방, 즉 질병 패러다임 전환의 핵심이 될 수 있다”며,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 제조사는 이용자 건강 보호 기능 고도화, 실시간 자세 감지, 잠금 권고 등 다양한 스마트헬스 혁신 방안을 제시 중이다. IT·바이오 융합을 통한 예방의료 시장 성장과 더불어, 의료·보건 정책 역시 ‘IT기기 생활습관’까지 포괄하는 새로운 관리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높아지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용자 습관 관리와 건강 모니터링 기술 간의 결합이 얼마나 시급하고 중요한지 재인식하는 분위기다. 기술과 기기의 발전 못지않게 사용 습관과 정책, 산업 생태계의 대응이 균형을 이뤄 성장의 조건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