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하반신 마비 피해자 흔적→수사팀, 증거 영상에 숨겨진 분노의 진실
차가운 거실 한편, 이불에 덮여 방치된 하반신 마비 피해자의 시신 앞에서 형사들의 시선이 점차 굳어졌다.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는 실종된 형을 애타게 찾는 남동생의 신고와 함께 수사팀의 현장 출동으로 서두를 연다. 집안에 밴 적막은 이미 한 달 전쯤의 죽음과 오랜 방치의 흔적, 그리고 기초생활수급자인 피해자의 힘겨운 일생을 조심스레 드러낸다.
현장을 가르던 침묵은 미약하게 남은 혈흔과 치밀하게 덮인 시신 앞에서 범죄의 잔혹한 실체로 확산된다. 피해자가 전동휠체어와 지팡이를 의지한 채 살아온 삶의 노정은 이내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이라는 냉혹한 부검 결과로 이어진다. 그와 동시에 실종된 휴대전화, 미심쩍은 통장 거래와 통화 내역이 수사팀의 집요한 추적을 이끈다.

짙어진 수사의 어둠 속에서 결정적 한 줄기 빛처럼 드러난 증거 영상. 범인은 살아 있던 피해자 곁에서 직접 범행의 흔적을 남기며 계획적으로 사건을 은폐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진다. 영상 너머로 전해지는 범인의 의도와 잔혹함은 수사팀뿐 아니라 시청자의 마음에도 파문을 일으킨다. 끝내 사건의 수법과 그 뒤에 숨겨진 동기는 여전히 많은 의문과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방송은 뒤이어 택시 납치 후 사망한 20대 여성의 수사 현장도 연이어 그려낸다. 형사들이 마주한 연쇄적 사건의 무게는 한밤중의 침묵을 관통하며, 정의와 용기의 진짜 의미를 되묻는다.
‘용감한 형사들4’는 오늘 저녁 9시 50분 E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향한 긴장감 넘치는 추적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