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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대 특검 출격 신속 요청”…대통령실, 야권 압박 속 파장 확대→임명 속도전
정치

“이재명, 3대 특검 출격 신속 요청”…대통령실, 야권 압박 속 파장 확대→임명 속도전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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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직접 움직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에 ‘내란특검법’, ‘김건희특검법’, ‘채상병특검법’ 등 이른바 ‘3대 특검’ 도입을 위한 특별검사 후보 추천을 공식 요청하며, 여야 모두를 한껏 긴장시켰다. 정치권의 눈길이 쏠린 순간은 바로 1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정식으로 특별검사 임명을 요청하자마자, 이 대통령이 곧바로 야권에 후보 추천을 의뢰한 시점이었다. 대통령실은 강유정 대변인을 통해 신속한 의뢰 사실을 분명히 전했다.

 

국회의장 요청 후 2~3일 내 대통령이 추천을 의뢰해야 한다는 각 특검법의 규정을 지키기 위해, 이례적으로 즉각적으로 절차를 밟아나간 셈이다. 곧이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각자 3일 이내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하고, 이재명 대통령은 다시 3일 안에 최종 임명을 단행해야 한다. 특검 임명은 빠르면 17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예고돼, 정치권 전반에 절박한 시계가 돌기 시작했다.

이재명, 3대 특검 출격 신속 요청
이재명, 3대 특검 출격 신속 요청

특별검사들이 임명된 이후에는 수사팀 구성을 포함한 최대 20일간의 준비 절차가 이어진다. 각 특검의 손에 쥐어진 진실 규명의 과제는, 이르면 다음달 초 본격적으로 수사라는 서곡을 울릴 전망이다. 치열하게 대립하는 야권은 대규모 검찰 인력 파견을 이유로 수사 공백과 예산 낭비를 지적한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미 규모가 공개돼 있고, 내란 등 중대 사안의 진상 규명은 국민적 요구”라며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다.

 

여야의 긴장이 한층 높아지는 가운데, 정치적 파장은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시민사회 역시 특검제 도입에 관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며 의미를 곱씹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대통령실의 신속한 절차 밟기와 야권의 견제, 그리고 국민적 관심이 교차하는 가운데, 이달 중 특검 임명이라는 중요한 분기점을 지나며 정치권의 한 여름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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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