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0.21%↑·테슬라 1%↓…뉴욕증시, 서학개미 투자심리 엇갈림 속 혼조세”
6월 9일, 뉴욕의 이른 아침 공기와 함께 세계의 자본시장도 또 한 번 미묘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장초반 혼조세를 연출하며, 투자자들에게 심묘한 시사점을 남겼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2.81포인트 0.05% 오르며 6,003.13에 이르렀다. 그러나 안정감을 상징하던 다우존스 지수는 74.71포인트 0.17% 떨어져 42,688.16으로 밀려났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만은 40.94포인트 0.21% 올랐다. 변화하는 시장의 파동 위에서, 투자자들은 끝없는 기회와 불안 사이를 지났다.
서학개미들의 투자 행보도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6월 5일 기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이 집계한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118조 432억원이었다. 불과 얼마 전에 비해 7조 6,478억원이 줄었다. 이들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테슬라, 엔비디아, 애플, 팔란티어 테크 등 글로벌 혁신기업들이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목의 주가는 하루에도 수차례 기류를 바꾼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09/1749477822176_67128516.webp)
테슬라는 이날 1.06% 하락하며 396,419원을 기록했다. 6월 5일 집계된 보유금액은 전일 대비 4조 3,319억원이나 감소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1.52% 상승, 195,318원을 기록해 여전한 투자 열기를 입증했다. 반면, 엔비디아 보관금액도 2,786억원 감소하며, 그 열기 뒤에 미묘한 경계심도 감지된다. 애플 역시 0.63% 오르며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팔란티어 테크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등락을 반복하며 흔들렸다.
ETF 시장에서도 디렉션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6.47%나 급등, 반도체주 강세를 견인했다. 인베스코 QQQ, 알파벳 A, 아이온큐 등 주요 종목들도 일제히 등락을 보이며, 시장에 강렬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상위 10개 종목의 보관금액 변화는 짙은 명암을 남겼다. 테슬라의 하락과 엔비디아의 상승이 투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날카로운 분석을 자아낸다. 서학개미들의 주요 투자 흐름은 여전히 강한 기술주 집착을 보이며,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 방황한다.
이날 뉴욕증시의 기술주 호조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형주는 하락했다. 혼조장이 뿜어내는 분위기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신중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었다. 기술업종의 낙관과 테슬라를 비롯한 일부 거대주식의 부진이 얽혀 시장 전체에는 신중함과 기대가 교차했다.
시장 변동성 커진 이 시점, 서학개미들도 선택과 집중의 지점을 다시 고민할 시기다. 기술주 가운데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마음과, 예기치 않은 낙폭에 대한 경계심이 한데 교차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물가 지표와 더불어 금리, 정책 이슈 등 또 다른 데이터가 쏟아질 예정이다. 세계 자본의 흐름 앞에서, 매 순간 치열한 선택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하루를 만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