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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90%”…미국 SEC 정책 변화 신호에 암호화폐 시장 기대감 급등
국제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90%”…미국 SEC 정책 변화 신호에 암호화폐 시장 기대감 급등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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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6일, 미국(USA)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등 주요 알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는 전망이 블룸버그를 통해 전해졌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제임스 세이파트와 에릭 발츄나스 애널리스트는 현물 알트코인 ETF 승인 확률을 90% 이상으로 상향하면서, 올해 안 암호화폐 시장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전망은 비트코인 ETF의 대규모 자금 유입 후 알트코인 시장에도 기관 자본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가운데 나온 것이다.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에릭 발츄나스와 나는 대부분의 현물 암호화폐 ETF 신청에 대해 승인 가능성을 9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며, 특히 SEC가 이번 주부터 제출된 알트코인 ETF 신청서들에 대해 이전과 달리 이례적으로 소통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ETF 승인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 "리플 XRP 비롯한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90%…연내 랠리 기대"
블룸버그 "리플 XRP 비롯한 알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 90%…연내 랠리 기대"

과거 SEC는 알트코인 ETF와 관련해 소극적이거나 모호한 태도로 일관해 왔으나, 최근 그 입장은 일정 부분 변화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비트코인 ETF가 공식 승인된 데 이어, 미 증시 내 암호화폐 상품 투자 접근성이 대폭 확대된 점도 현 상황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솔라나(Solana), 카르다노(Cardano), 도지코인(DOGE), 라이트코인(LTC), 폴카닷(DOT) 등 다양한 알트코인 자산이 ETF 상품군으로 추가될 수 있다는 기대가 급부상했다.

 

주요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SEC의 입장 변화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폭발적 유동성 유입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월가 기관투자자들은 비트코인 ETF 도입 후 유입된 자금 규모에 주목하며, 알트코인 ETF 역시 비슷한 흐름을 재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90% 이상”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이는 업계 내 관망세가 끝나고 투자 전략이 실질 전환 국면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다만, SEC가 아직 알트코인 ETF 개별 신청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나 최종 승인을 발표하지 않은 만큼 실제 출시까지는 몇 달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병존한다. 최근 일부 신청서에 대한 조건 수정 요청이 이어진 점을 고려하면, 승인 시점은 오는 10월까지도 연기될 여지가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세이파트 애널리스트는 “승인 자체는 기정사실로 보이지만, 시점은 아직 유동적”이라고 강조했다.

 

뉴욕타임스 및 CNBC 등 미국 주요 경제 매체들은 블룸버그 전망이 시장 심리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조명하며, 알트코인 상품 진입이 현 금융 질서에 미칠 파급을 분석하고 있다. 특히 ETF 시장의 저변 확대가 미국(USA)의 암호화폐 규제 방향과도 직결되는 만큼,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개월 내 알트코인 ETF가 공식 출범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의 판도 변화와 기관 자금의 본격 유입을 목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블룸버그의 이번 관측이 글로벌 시장의 정책 변화 촉매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전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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