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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킬링 보이스’ 무대서 심장 울렸다”→폭풍 감성에 눈물 머문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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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킬링 보이스’ 무대서 심장 울렸다”→폭풍 감성에 눈물 머문 밤

조현우 기자
입력

언제나 부드럽고 깊은 울림으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이현이 딩고 뮤직 유튜브 채널 ‘킬링 보이스’에서 열네 해의 음악 인생을 다시 노래했다. 이현은 담백한 인사와 함께 수많은 히트곡을 특유의 폭풍 같은 성량으로 이어가며, 응축된 시간과 감정을 단 한 무대에서 완성해냈다. 명곡들을 지나며 음악 팬들의 아련함을 자극한 그의 목소리는 귀를 넘어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영상은 2011년 미니 2집 타이틀곡 ‘내꺼 중에 최고’로 시작됐다. 이현은 이어 ‘가슴이 시린 게’, ‘30분전’, ‘악담’, ‘너니까’, ‘바닷속의 달’ 등 솔로 트랙과 Homme 시절의 명곡 ‘밥만 잘 먹더라’, ‘남자니까 웃는 거야’, 그리고 에이트가 사랑받았던 ‘잘가요 내 사랑’, ‘심장이 없어’, ‘그 입술을 막아본다’까지 넘나들며, 지난 시절 자신의 음악 발자취를 진심 어린 라이브로 풀어냈다. 흔들림 없이 쏟아진 라이브를 통해 이현은 진정한 ‘명품 보컬리스트’임을 증명했다.

“명품 보컬의 진수”…이현, ‘킬링 보이스’서 14년 음악 여정→섬세한 감성 폭발 / 딩고
“명품 보컬의 진수”…이현, ‘킬링 보이스’서 14년 음악 여정→섬세한 감성 폭발 / 딩고

특히 이날 ‘킬링 보이스’ 영상은 이현이 신보 ‘앤드(A(E)ND)’와 함께 돌아온 순간과 맞물리며 더욱 뜻깊었다. 사랑과 이별, 반복되는 일상 속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14년 7개월 만의 미니앨범은 그의 음악 인생의 서사가 농축된 결과물로, 확장된 감성의 결을 단박에 보여줬다. 타이틀곡 ‘이쯤에서 널’에서는 끝내 품지 못한 사랑의 절절함과 머뭇거림, 그리고 이별을 받아들이는 슬픔까지 브리티시 록 기반의 팝 발라드 위로 깊숙이 채워 넣었다.

 

수록곡 ‘왓츠 온 유어 마인드(What’s On Your Mind)’ 역시 라이브로 첫 공개되며 컴백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했다. 이현의 눈빛과 목소리 하나하나마다 쌓였던 시간과 상처, 그리고 여운이 묻어나 음악 팬들은 새로운 감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아이유, 성시경, 마마무 등 내로라하는 보컬들이 거쳐간 ‘킬링 보이스’의 무대는 그날 이현이 남긴 목소리로 촘촘하게 덧칠됐다.

 

딩고만의 감각적인 기획이 총집결된 ‘킬링 보이스’는 아티스트의 대표곡 라이브를 통해 매회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왔다. 이번 영상 공개일은 이현 신보 발매 순간과도 맞물리며, 이현은 영상 말미 신곡 ‘이쯤에서 널’과 새 앨범에 관심을 부탁하는 인사로 여운을 더했다.

 

오는 10월 18일과 19일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킬링 보이스’ 두 번째 라이브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기존 출연진 중 권진아, 이무진, 태민, 하이라이트, 김나영, 정준일, 이승윤, 로이킴 등 8팀의 뮤지션이 환상적인 라이브를 선보일 예정이다. 딩고의 ‘킬링 보이스’ 이현 편은 16일 오후 6시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됐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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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킬링보이스#앤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