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보정동 카페거리, 정원으로 변신”…코지가든 새 단장에 관광 기대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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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카페거리가 ‘코지가든(Cozy Garden)’이란 이름의 정원형 관광지로 새롭게 탈바꿈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4년부터 ‘아름다운 거리’로 입소문을 탄 이 지역은 ‘2025 경기도 구석구석 관광테마골목’ 사업에 선정되며 단순한 카페 거리에서 사계절 내내 머무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했다.

 

이번 변화는 지역 관광 거점 육성 전략과 머무름 중심 여행 및 로컬 감성 소비 흐름 등 최근 관광 트렌드를 반영했다. 보행자 구간에는 감성적인 조명과 사계절 식생 플랜트박스, 수목 투사등이 설치돼 낮에는 활기찬 공간, 밤에는 아늑한 야경 명소로 조성됐다.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코지가든'(출처=경기관광공사 제공)
용인 보정동 카페거리 '코지가든'(출처=경기관광공사 제공)

코지가든 공식 점등식은 10월 11일 저녁에 열리며, 한 달간 체험과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코지가든 살롱’에서는 20일까지 지역 공방 4곳이 참여해 공예와 플라워 체험을 제공하고, 25일엔 전시회가 마련된다. 11일 개막식과 동시에 상인들이 직접 매장을 꾸며 경쟁하는 ‘코지가든 어워드’가 열릴 예정이며, 유럽 감성 플리마켓인 ‘코지가든 마켓’은 11·18·25일 등 세 차례 열려 쇼핑과 지역 교류의 장이 마련된다.

 

기흥구는 9월 보정동 카페거리 인도 확장 공사를 마쳤고, 상인회는 6월 ‘제1회 BOCA 커피 페스타’를 열어 체험 부스와 먹거리 행사 등도 진행한 바 있다. 보정동 카페거리는 개성 있는 카페와 식당, 잡화점이 모여 있고, 드라마와 화보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보정동 카페거리가 앞으로도 사계절 감성 체험이 가능한 정원형 관광지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변신을 계기로 보정동 일대가 단순 방문을 넘어, 머무름과 체험형 관광지로 나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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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동카페거리#코지가든#경기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