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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36.05% 규모 계약”…E8, 삼성전자에 디지털트윈 공급
경제

“연 매출 36.05% 규모 계약”…E8, 삼성전자에 디지털트윈 공급

오태희 기자
입력

E8이 5일 삼성전자와 연 매출의 36.05%에 해당하는 대규모 디지털트윈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중소 기술주와 ICT 시장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은 양사간 장기 협력은 물론, 향후 진행 상황 및 대금 지급 등 변동 요인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 공시에 따르면 E8(418620)은 삼성전자에 디지털트윈 제품을 자체 생산해 2025년 9월 5일부터 2026년 6월 30일까지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8억2,382만3,000원(부가세 별도)으로, 이는 2024년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E8의 최근 매출액인 22억8,549만7,728원의 36.05%에 해당한다. 대금은 선금 2억4,800만 원, 중도금 3억9,000만 원, 잔금 1억8,582만3,000원이 각각 공정별 검수와 승인 후 30일 이내 지급되는 구조다. 공급 방식은 자체생산이며, E8은 “향후 진행 단계에서 계약 조건이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시속보] E8, 삼성전자와 디지털트윈 공급계약 체결→연 매출의 36.05% 규모
[공시속보] E8, 삼성전자와 디지털트윈 공급계약 체결→연 매출의 36.05% 규모

업계는 대규모 공급 계약이 중소 기술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삼성전자 발주 물량의 안정성이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3년간 유사 프로젝트를 이행해 온 E8의 경험과, 실제 납품 일정·공정별 대금 지급 구조가 실적 인식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 진단했다. 한 시장 전문가는 “검수 및 승인을 통한 지급 유예 조항이 포함돼 있어 영업이익 및 매출 인식 시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거래소 당국은 대형 ICT 공급계약에 대한 정보공시, 거래 투명성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업계에서는 유사 기업의 대기업 발주 수주 동향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8은 이번 계약이 삼성전자와 지속된 비즈니스 관계 및 과거 유사 사업 수행 경험에 힘입은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일정 변동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5년 9월 납품 개시 전까지 구체적인 사업 진척과 추가 실적 반영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진행 경과에 따라 정산 구조·납품 결과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관련 투자자 및 업계의 주의가 요구된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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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8#삼성전자#디지털트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