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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선수 영입 실패”…키움, 장필준·강진성 방출→재정비 시급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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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출선수 영입 실패”…키움, 장필준·강진성 방출→재정비 시급 신호탄

윤가은 기자
입력

팬들의 무거운 시선 속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장필준과 강진성의 방출을 선택했다. 팀의 반등을 노린 겨울 영입이었으나, 부상과 부진이 반복된 끝에 두 선수 모두 유니폼을 벗게 됐다. 공격과 수비, 두 영역 모두 기대했던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시간. 구단은 선수단 정비라는 냉정한 해석을 내놨다.

 

키움 히어로즈는 8월 31일, 장필준과 강진성 방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장필준은 삼성 라이온즈에서만 10시즌 345경기를 소화하며 17승 29패, 42세이브와 47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던 베테랑 불펜 자원이다. 2024시즌 종료 뒤 키움과 4천만원에 계약했으나, 재활 도중 부상 재발로 등판조차 없어 스스로 방출을 요청했다. 이 기간 퓨처스 리그에서도 등판 기회는 없었다.

“방출선수 영입 실패”…키움, 장필준·강진성 동반 방출 결정 / 연합뉴스
“방출선수 영입 실패”…키움, 장필준·강진성 동반 방출 결정 / 연합뉴스

강진성 또한 2020년 NC 다이노스에서 타율 0.309로 주목받았지만, 이후 SSG에서 방출된 뒤 키움행을 택했다. 2024시즌 1군 6경기에서 11타수 2안타로 타율 0.182, 퓨처스 리그 16경기에서도 타율 0.133에 머물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최근에는 2군 출전도 중단됐다.

 

구단은 이번 방출이 부상 때문이 아니라 향후 체질 개선과 전력 재정비를 위한 결정임을 강조했다. 또한 내야수 오선진, 외야수 김동엽을 새롭게 영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오선진은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0.217, 김동엽은 9경기에서 0.222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계속된 선수단 변화를 통해 2025시즌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주저앉지 않는 변화의 바람이 선수단 곳곳을 스쳐가고, 팬들의 시선 또한 새로운 전력에 잠시 머문다. 더욱 치열해질 2025 KBO 리그의 여정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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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히어로즈#장필준#강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