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중 반등 후 하락 전환”…현대차, 외인·기관 매도에 약세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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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7월 10일 장을 208,0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시초가는 210,000원에 형성됐으며 장중 한때 211,500원까지 오르는 등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더해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결국 전일 종가 209,500원보다 1,500원(-0.72%) 내린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현대차의 총 거래량은 71만 9천여 주, 거래대금은 1,499억 원에 달했다. 오전장에는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가 돋보였으나, 주가가 돌연 205,500원까지 저점을 낮추는 등 변동성도 커졌다. 업계에선 자동차 업종 전반의 체감 수급 변화와 더불어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현대차는 높은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반등세를 이어왔으나, 이날 장에서는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점이 조정의 직접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수급 흐름이 약화된 결과가 시장에 즉각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환율 변동, 원자재 가격, 해외 판매 흐름 등 대외 변수에 대해 신중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증권사는 “단기적으로 실적 차익 매물과 전방 산업 수급 변화가 혼재해 추가 등락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국제 매크로 환경, 자동차 수요 흐름, 현대차의 신차 전략 등 복합 요인이 주가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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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외국인#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