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8% 상승한 클로봇,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장중 23,650원 터치…로봇산업 기대감 반영
6월의 청명한 오전, 시장은 다시 한 번 기술주의 파도에 흔들렸다. 6월 24일 오전 11시 39분, 클로봇 주가는 전일 대비 9.68% 오른 21,300원에 안착했다. 시가 21,700원에서 시작된 주가는 순간적으로 23,650원의 고점을 찍으며, 단단하면서도 역동적인 흐름을 그려냈다. 저가 21,150원까지 조정의 그림자도 드리웠으나, 되레 탄탄한 수급과 관심을 확인시켜주는 시간이었다.
이날 클로봇의 거래량은 643만 주, 거래대금은 1,442억 원을 넘기며 단숨에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래원별로는 키움증권이 매수와 매도 모두에서 가장 큰 스케일을 보였고,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힘 있는 참여를 드러냈다.

코스닥 상장사인 클로봇은 스스로 길을 찾는 AI 자율주행 로봇, 그리고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이라는 미래 산업의 최전선에 선 기업이다. 2024년 기준 주당순자산은 2,330원, PBR은 9.14배에 이르러 고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연속된 적자 기조에도 불구, 로봇산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로 수급이 집중되는 희미한 낙관의 분위기가 엿보인다.
외국인의 투자 심리도 변화의 조짐을 보인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2만 주 이상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보유율은 0.73%까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5,238억 원으로 코스닥 내 142위에 랭크된 클로봇은, 향후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동참할 준비를 해 나가는 모습이다.
로봇의 발걸음이 점점 더 우리 일상 가까이 다가오는 시절, 투자자들은 오늘의 수치에 담긴 기대와 우려, 그리고 새로운 성장의 가능성을 한 번 더 곱씹게 된다. 금융시장 속 작지만 강렬한 움직임은 결국 우리 모두의 선택과 준비로 이어질 것이다. AI 기술 진화와 기업 실적 등이 조화를 이룰 미래 지표에, 한 번 더 귀를 기울여봐야 할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