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R 7,329배 과열 신호”…레인보우로보틱스, 외국인 매도세에 4.6% 하락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외국인 매도세의 직격탄을 맞으며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6월 25일 오전 11시 10분,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4,500원 내린 300,500원에 거래되고 있어, 4.6%의 낙폭이 기록됐다.
거래일 장 초반 311,0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고가 314,500원과 저가 297,000원을 오가며, 오전 한때 변동성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18만 주, 거래대금은 5,515억 원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활발한 공방이 연출됐다.

전일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만 주, 3,800주 순매수한 흐름이 이어졌으나, 이날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뚜렷하게 우위를 보였다. 특히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 물량은 약 1만 5천 주에 달했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7.24%로 집계된다.
밸류에이션 지표는 과열 수준을 시사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41원이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은 7,329배에 달한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1%에 머물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44.17배로 역시 높게 나타난다. 수익성과 내재 가치보다 주가가 월등히 높은 상황은, 단기 조정 가능성을 품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코스닥 시가총액 5위를 이어가고 있다. 로봇 산업의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녹아 있지만, 최근 저조한 실적과 높은 평가 부담이 교차하면서 투자자 심리는 갈림길 위에 섰다. 실적 개선의 실마리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유동성과 단기 투자 심리가 변동성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투자자들은 로봇 기술의 진보와 실적 회복의 현실화 여부를 균형 있게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코스닥 시장의 정교한 평가 속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행보가 향후 한동안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주가 지표와 더불어 외국인·기관의 매매 동향, 그리고 올해 하반기 실적 발표 시기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