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켐, 투자주의종목 지정 예고”…한국거래소, 주가 급등에 투자자 주의 당부

에스켐(475660)이 최근 주가 변동률 급등 및 특정 계좌 매수 집중에 따라 2025년 9월 17일 하루 동안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는 16일 “해당 종목은 최근 3일간 주가가 15.58% 오르고, 당일 특정계좌의 매수관여율이 26.76%에 달했다”며 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투자주의종목 지정 요건은 당일 종가가 3일 전보다 15% 이상 상승하고, 최근 3일간 특정계좌·군의 매수관여율이 일평균 5%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3일간 일평균 거래량이 3만주 이상일 때 해당된다. 에스켐은 이 모든 요건을 충족했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주에 투자자 위험이 커지는 만큼 거래소의 시장경보제도 단계에 이목이 쏠린다. 해당 제도는 투자주의종목에서 투자경고종목·투자위험종목으로 순차 지정되며, 이후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지정 사유와 관련 절차를 반드시 추가 확인해야 한다.  

거래소는 “단일계좌 중심의 거래 집중과 단기간 급등세를 보인 종목은 투자유의 필요성이 높다”며 “향후 유사 지정이 반복될 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에스켐은 최근 5일과 15일간 유사 지정 내역이 각각 1회씩 기록됐고, 투자주의종목 지정은 투자자 보호와 위험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시장경보제도에 오른 종목은 수급왜곡과 가격 급변동 소지가 크다”며 “지정 단계 진입시 추가 변동성과 거래정지 리스크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거래소는 이와 관련해 “시장 안정화와 투자자 보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에스켐 등 관련 종목의 지정 여부와 시장 반응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