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교류 본격화”…연세사랑병원, 해외기관 손잡다
글로벌 수준의 의료 기술과 임상 경험을 공유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이 일본 오사카대, 싱가포르 국립대, 이탈리아 휴마니타스대, 벨기에 ORTHOCA, 영국 리버풀 대학병원 등 세계 유수 의료기관과 손잡고, 정형외과 분야를 중심으로 의료진 교류와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선도에 나선다. 업계는 이번 협약을 ‘국경 없는 의료혁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본다.
연세사랑병원은 29일, 서울 서초구 별관 대회의실에서 해외 병원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 국제 협력체계의 공식적 출발을 알렸다. 이번 조치를 통해 ▲의료진 상호 교환 ▲공동 연구 및 세미나 ▲연수 프로그램 운영 등이 정례화된다. 정형외과 분야의 임상 치료법과 연구 데이터 공유가 핵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치료 노하우가 실질적으로 상호 전수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최신 수술기법, 환자 맞춤형 치료법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진단 등 글로벌 트렌드가 교류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헬스·빅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원격 협진 등 첨단 IT와 결합한 임상 적용도 논의 대상이다.
이번 다자간 협약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동아시아·유럽·영국 등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은 글로벌 임상시험, 치료법 검증, 의료 장비·소프트웨어 국제 인증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곧장 접근할 수 있다. 환자는 세계 표준에 부합하는 치료 혜택을 누릴 기회가 확장된다. 임상 경험 공동화는 새로운 치료 프로토콜 개발을 촉진하고, 의료 데이터의 국제적 표준화 기여도 기대된다.
미국, 유럽 대학병원 간에는 이미 공동 임상과 의료진 순환 프로그램 등이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대형병원 중심으로 국제 협력이 확장되고 있으나, 정형외과 전문병원 차원의 광범위한 네트워크 구축은 이례적이다. 해외 경쟁 의료기관과의 know-how 교환이 강화되면, 고난도 질환 치료 및 연구 성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관련해 정부는 2023년 이후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확장 및 보건·의료기술 ODA(공적개발원조) 정책을 강화 중이다. 국외 의료정보 이전, 환자 개인정보 보호, 상호 진료 시스템 인증 등 일부 규제 이슈는 남아있어,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해외 각국 병원에서 당 병원의 임상 경험과 연구역량을 높이 평가해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며 “공동 연구와 의료진 교류로 치료 질을 한 단계 높이고, 의료 혁신을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주역이 되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연세사랑병원을 필두로 한 글로벌 의료협력 모델이 국내 중견 전문병원에까지 확장될지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