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고 볶는 여행” 24기 영식-옥순, 눈물과 분노 끝 오열→손절 예고에 시청자 숨 멎었다

낭만과 상처가 교차하는 ‘지지고 볶는 여행’에서 24기 옥순과 영식은 몽골의 광활한 초원 아래 갈등의 끝자락에서 서로에게 아픈 진실을 던졌다. 처음엔 캠프파이어의 온기가 두 사람의 묘하게 뒤엉킨 감정마저 데울 듯 보였으나, 옥순의 차가운 한 마디에서 긴장감이 불붙었고, 영식은 쌓인 마음까지 고백하며 감정의 실마리를 풀고자 발버둥쳤다.

이어진 사고는 더욱 큰 파도를 일으켰다. 영식이 뜨거운 돌을 손으로 집어 화상을 입으며 응급처치가 벌어졌고,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옥순의 반응과 생존 본능이 절묘하게 엇갈렸다.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가이드 미주 씨 등장 후에도 영식은 옥순의 무관심을 원망했고, 두 사람의 상처 위로 더욱 짙은 불신이 내려앉았다.

분노와 원망, 오해까지 뒤섞인 두 사람 사이에는 결국 극적인 선언이 터져 나왔다. 영식은 가이드 미주 씨와의 대화 속에서 옥순의 빈자리를 내비쳤고, 옥순은 결국 제작진 앞에서 “한국에 돌아가면 연락을 차단하겠다”며 결별을 예고했다. 밤새 어색함 속에 잠든 두 사람은 다음날 사막으로 떠나는 길에서도 크고 작은 신경전, 서운함을 이어갔다. 조식 장소 하나를 두고 가위바위보로 맞붙으며 각자의 상처와 자존심을 숨기려 애썼으나, 서로에 대한 불편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여행이 거듭될수록 영식은 가이드 미주 씨를 향해 마음을 기울였고, 플러팅이 교차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반면 옥순은 반복되는 영식의 자기변명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차가운 대치를 멈추지 않았다. 승합차 안에서도 두 사람은 자신의 상처를 내보이며 ‘누가 더 아픈가’ 싸움을 벌였고, 감정의 벽은 더욱 높아졌다. 이들 앞에 펼쳐진 몽골 사막과 첫 낙타 체험, 그리고 오열까지 담긴 예고편은 이들의 여행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시청자들의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극했다.

몽골의 바람보다 차가웠던 옥순과 영식의 감정 전쟁은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 SBS Plus와 ENA에서 방송되는 ‘지지고 볶는 여행’ 본방송을 통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