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발행 대폭 확대”…리플, 두바이 규제 승인에 글로벌 결제 시장 공략 본격화
현지시각 7월 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Dubai)에서 리플(Ripple)이 자사 스테이블코인 RLUSD를 1,400만 개 추가 발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RLUSD 시가총액을 약 4억 6,922만 달러까지 끌어올리며, 거래량과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의 규제 승인 등 중동 금융허브에서의 제도권 진입이 배경으로 부각되면서, 국제 금융 시장의 지형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인다.
리플은 올해 들어 RLUSD의 이더리움(Ethereum) 기반 추가 발행을 본격화했으며, 이번 7월 1,400만 개 단일 발행은 RLUSD 출시 이후 최대 규모다. RLUSD는 발행 직후 거래량이 260% 급증했다가, 하루 만에 59% 하락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단기 거래 패턴이 RLUSD의 유동성과 시장 수요를 견인하는 주요 지표로 해석하고 있다.

두바이의 공식 규제 승인은 RLUSD가 합법적 디지털 결제자산으로서 중동 및 세계 각국 금융시장에 접목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중동 지역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돼왔으며, 리플은 이번 승인을 계기로 공식 금융 네트워크와의 연계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플은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을 마치고 실물 결제 활용 전략을 가속화 중이다.
기업 및 기관 대상 글로벌 결제망 연동에 RLUSD가 전면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인오태그(COINOTAG)는 “리플의 전략적 발행과 규제 진전은 RLUSD를 진화하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중심축으로 만든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규제 명확성과 국제 금융 파트너십 확대가 RLUSD 성장에 긍정적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RLUSD 대규모 추가 발행과 규제 통과는 스테이블코인의 실물 결제, 국경간 송금, 기업 자산 관리 등 실질적 사용 사례를 확장할 신호탄으로 주목받는다. RLUSD를 통한 글로벌 결제 시스템 통합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암호화폐와 기존 금융의 경계가 더욱 좁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리플 및 RLUSD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과 제도적 정착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결제 및 디지털 자산 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