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도층 이탈 지지율 흔들”…국민의힘 2주 연속 상승, 격차 6.8%p로 좁혀져
정당 지지율 변화가 정치권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리얼미터가 2025년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가 6.8%포인트로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 이탈이 뚜렷해진 가운데, 민주당은 2주 연속 하락세를,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정국 흐름에 균열이 일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4.1%로, 전주 대비 2.4%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0.6%포인트 오른 37.3%를, 양당 간 격차는 9.8%포인트에서 6.8%포인트로 축소됐다. 민주당의 하락 배경에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차관의 갭투자 의혹, 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등 여권 인사들의 잇따른 논란이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핵심 스윙층인 중도층의 지지 이탈이 민주당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율] 민주당 44.1%로 2.4%p 하락…국힘과 격차 6.8%p(리얼미터)](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1027/1761523661322_629114610.jpg)
반면 국민의힘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리얼미터 측은 “‘해병 특검’ 관련 임성근 전 사단장 구속, 김건희 여사의 명성황후 침전 출입 논란 등 사법 리스크가 부각되며 민주당 악재를 완전히 흡수하지는 못했다”고 분석했다. 개혁신당은 3.5%, 조국혁신당 3.3%, 진보당 1.5%, 기타 정당 1.9%로 나타났다. 무당층의 비율도 8.5%로 1.1%포인트 증가해, 거대 양당에 대한 견제가 나타난 셈이다.
각 정당의 부침 속에 향후 정국 향방에 대한 전망도 분분하다. 일각에선 민주당 리스크가 지속된다면 보수세 결집이 강화될 수 있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 역시 사법 이슈와 대통령실 부담이 남아 있는 만큼, 중도 및 무당층의 표심이 미래 정국 변수로 부상했다는 분석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 전국 만18세 이상 1001명 대상, 2025년 10월 23∼24일, 응답률 4.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 무선 RDD 자동응답)는 실제 민심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로 주목받고 있다. 정치권은 향후 추가 악재 및 변수에 따라 양당 구도의 재편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