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눈물 어린 고백”…라디오스타, 작년 출연 무산→충격 진실에 모두 숨죽였다
쯔양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스튜디오 문을 열었다. 유튜버 겸 방송인 쯔양은 ‘라디오스타’에서 조심스레 지난 날을 꺼냈고, 진심 어린 한마디에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한줄기 다짐이 묻어났다. 함께한 김연자, 조혜련, 김수지와의 밝은 케미에도, 쯔양의 말에는 일 년 전 무거웠던 시간을 견뎌낸 고요한 슬픔과 담담함이 느껴졌다.
방송에서 쯔양은 “작년 여름쯤 출연 예정이었으나 부득이하게 일이 있어 취소하게 됐다”며 당시의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오랜만에 방송에 선 쯔양은 출연진 라인업에 대한 진심 어린 팬심과 함께 “오랜 시간 기다리다 다시 나와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임을 고백하면서도, 김연자와 김수지, 조혜련 등 힘 있는 이들과의 호흡 속에서 조심스레 웃음을 되찾아가는 쯔양의 모습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쯔양의 출연 무산 이면에는 무거운 진실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쯔양은 자신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폭언과 폭행, 협박을 당하고 40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은 형사 고소 도중 사망하면서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쯔양은 이 사건과는 별도로 사생활 관련 폭로와 협박으로 금품을 뜯어낸 유튜버 구제역 등에게 법적 대응했다.
이 소송에는 구제역, 주작감별사, 카라큘라, 크로커다일 등이 연루됐다. 이들은 쯔양에게 세금 문제 및 사생활 폭로를 빌미로 금전을 갈취하거나 공갈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1심에서는 구제역이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동료들인 주작감별사와 카라큘라는 각각 집행유예, 크로커다일은 벌금을 선고받았다. 최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은 더욱 무거운 처벌을 구형했고, 이들의 최종 선고는 9월에 내려질 예정이다.
‘라디오스타’ 925회에서 쯔양은 고된 시간을 이겨내고 있었던 지난 시간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번 방송은 쯔양이 한동안 멈췄던 방송 활동을 다시 시작하면서, 자신을 응원해 준 이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하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청아함과 깊이가 공존하던 쯔양의 출연분은 시청자에게 묵직한 감정의 여운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 925회는 이날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