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 0.93% 상승 출발”…외국인 이탈 이어져도 시총 41조 원대 유지
6월 27일 오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소폭 오름세로 출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7분 기준 주가는 전일 대비 600원(0.93%) 오른 65,30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64,300원, 저가는 63,800원, 고가는 66,000원으로 장 초반 등락을 보였다. 거래량은 약 198만 주, 거래대금은 1조 2,905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약 41조 8,927억 원으로 코스피 시총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외국인 투자자 비중은 24.33%를 기록했으나, 26일 기준 외국인과 기관 모두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9만 9,000주 이상, 기관은 41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24일부터 사흘 연속 매도에 나서 누적 물량이 300만 주를 넘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수급 부담에 대한 경계감도 감지되고 있다.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PER(주가수익비율)이 음수로 표기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추정 EPS(주당순이익)는 499원, PBR(주가순자산비율)은 5.49배다. 증권가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53,250원이지만, 현재 주가는 이를 초과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원전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유지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지지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원전 전체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해석과 함께 당분간 개인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 매도세, 밸류에이션 부담 등은 주가 등락의 변수로 지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의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과 글로벌 원전 시장의 정책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외국인 투자자 동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