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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에 힘 싣는다”…SKT·AWS, 90일 협업 대장정 시작
IT/바이오

“AI·클라우드에 힘 싣는다”…SKT·AWS, 90일 협업 대장정 시작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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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과 클라우드 기반 혁신이 글로벌 통신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서울에서 임원 비전 워크숍을 개최하고, 앞으로 90일간 집중 협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통합 보안 솔루션, 피지컬 AI, 네트워크 AI, 글로벌 통신사 AI 전환 등 네 가지 핵심 분야에 걸쳐 이뤄진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AI 기반 통신사 경쟁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5일 “혁신적 전환기에서 AWS와 같은 글로벌 파트너십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력과 경험, 독특한 관점을 결합해 산업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양사의 이번 90일 대장정은 AI 인프라, 데이터 보안 강화, 물리적 환경에서의 AI 적용 확대, 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 등 실질적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AI와 클라우드 기술 결합은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 실시간 장애 예측, 서비스 품질 향상 등 기존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다. 특히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카메라·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공간 인식, 출입 통제와 같은 영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도모하고 있다. SK텔레콤은 AWS의 글로벌 클라우드 역량을 통신 네트워크 환경에 접목해 해외 통신사들에 비해 AI 기반 운영 전환에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신업계 내에서는 미국 AT&T, 일본 NTT 등도 AI·클라우드 도입을 본격화하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AWS는 글로벌 통신사와 AI 프로젝트 확대에 나서며 시장 영향력을 확장 중이다. SK텔레콤과 AWS의 협업 성과에 따라 국내외 네트워크 혁신 경쟁에서 유의미한 격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협업에는 데이터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규제 대응, AI 책임성 강화 등 정책적 숙제도 병존한다. 네트워크 AI의 실전 배치에 앞서 개인정보보호법, 정보통신망법 등 국내외 규정도 철저히 반영될 전망이다.

 

업계는 양사 협업이 향후 통신 시장의 AI 전환 흐름을 주도할지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동맹이 글로벌 네트워크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산업 구조와 정책 변화가 맞물릴 경우 변곡점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 협업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지 주시하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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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sk텔레콤#aws